1. 순위 비중
요즘 시간 사용에 있어서 하루의 대부분을 기도하고 성경읽고, 말씀듣는 1영역 필수에 쓴다. 또 공부하고, 책읽고, 성경공부하고 선교 훈련 스텝으로 섬기긴하지만 실상은 3영역 나의 유익을 위한 훈련믈 받느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인 2영역 중요와 4영역 선택이 현저히 줄어들어 균형잡힌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
시간을 내서 가족도 돌보고, 산책도 하며 여가 시간을 가져보려고 하지만 학습 중독 성향과 종교 중독적인 성향이 있어서 잘되지 않는다. 기도와 성경읽기 등의 활동은 무조건 많이 해야된다는 굳은 사고가 박혀있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자신의 몸값을 올려야 살아남는다는 굳은 신념이 말은 안해도 뇌리에 깊이 박혀 있으므로 남들을 어쩔 수없이 보살피긴 했지만 손해보는 느낌이 찝찝하게 남았고, 재미있는 여가 활동 뒤에도 이렇게 놀고 먹어도 되나 하는 의문이 남는다.
2. 합의진로
코로나로 인해 둘째딸이 재택 근무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상담공부를 하거나 설교를 들으려고 켜는 것에 예민하다. 첼로전공으로 귀가 예민한 딸은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해 이어폰을 꽂고 들으라고 난리지만 난 오랜 교직 생활로 귀가 좀 어둡고 영어공부 한답시고 수년간 이어폰을 꽂고 살아서 이제는 이어폰을 안꽂는다. 이로 인해 잦은 충돌이 일어난다.
늘 작게 틀어놓고 방문을 꼭닫아도 시끄럽다고 야단이다. 얼른 시집이나 가버렸으면 좋겠다. 자신도 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데 왜고러지 하는 마음으로 늘 별나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유별나게 청각이 발달되어 크락숀 소리가 음정이 안앚아 미치겠다는 사람도 있다는 소리를 듣고 이해가 조금 되었다. 그리고 내 목소리가 너무 크고 시끄럽기도 하다는 생각도 한다. 어릴 때 큰 소리로 야단을 많이쳐서 더 싫어하는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아이가 없는 시간에는 듣고, 있는 시간에는 읽고 쓰기로 했다. 또 교회에 내려가서 듣든가 하니
충돌이 조금씩 줄어든다. 요즘 더욱 거북이 목이 되었고 눈도 더 어두워 보인다고 독서대도 갖다주고 헌 노트북도 준댄다. 그래 이렇게 합의를 이루면서,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사는거야.
왜 저래? 하면서 내 주장만 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