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장 1절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1.원리-간교한 뱀이 이 질문을 여자에게 물어본 의도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계명을 인간이 의심하고 불신하여 결국 그 계명을 어김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하게 하고자 함이었다. 하나님이 계명을 주신 것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위한 것인데 사단은 이런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인간의 욕심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게 하여 죄에 넘어지게 함으로써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죄로 인해 끊어놓게 하였다. 이처럼 사단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켜서 우리로 하여금 그 말씀에 불순종하여 죄에 넘어지게 하려는 악한 목적을 가지고 호시탐탐 엿보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 위해서는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말씀의 본래 의도와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겠다.
2.예화-누가복음 4장에는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님은 마귀의 질문에 휘말려들지 않으시고 각각의 질문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물리치셨다. 마귀가 씌워주려는 질문의 프레임에 걸려들어서 그 질문에 종속된 대답을 찾으려 하지 않으시고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보시고 그에 해당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셨을 때 마귀는 더 이상 유혹할 말을 찾지 못하고 조용히 자리를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3.방법-사단의 유혹을 분별하고 물리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삶속에 생활화하여 적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사단이 눈앞에 직접 나타나서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과 사람들을 통하여 우리의 생각속에서 사단이 역사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각속에 깊이 뿌리내려야만 올바로 분별하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형식적인 신앙생활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이고도 깊은 관계성 가운데에서 실천하는 개인적인 영적생활(말씀과 기도)을 통하여 사단의 유혹을 실제적으로 물리치는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4.사례-목장 모임에서 한 집사님이 "십일조는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며 구약에 적용되는 것이지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은 우리들은 십일조에 매인 신앙생활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율법을 어기면 벌을 받게 되니까 두려움과 의무감에서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것처럼 아얘 십일조를 폐하는 것 역시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가아니라고 그 집사님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다. 직장을 내려놓은 후에 넉넉하지 않은 형편 가운데에도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려오던 중에 점차 통장의 잔고가 줄어들면서 이런 나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게 됨을 경험하였다. "은혜의 하나님께서 형편을 다 아시는데 내가 굳이 무리해서 십일조를 꼭 해야하는가?" 라는 사단의 질문에 대답하려다 보니 이런 마음이 드는 것 자체가 불편해지자 아얘 이런 고민없이 율법적으로 당연히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십일조를 드리는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자 서서히 물질에 마음에 매이고 다시 직장에서 많은 돈을 벌어야만 행복할 것 같은 생각에 시달리게 되었다. 만일 십일조 훈련을 통하여 나의 삶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자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붇들었더라면 하나님께서는 나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공급하시는 은혜를 체험하면서 이전보다 더 큰 감사와 순종의 마음으로 십일조를 드릴 수 있도록 역사하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