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용 아이디]
joyful9016
[사례]
애정결핍인가요.. + 고치는 법
중1 여학생입니다. 제가 선생님들에 대한 집착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저희 학교 종례 때마다 클래스룸에 선생님이 질문을 써놓으세요. 예를 들어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존재는 무엇인가 이런 거요. 그걸 선생님이 읽어보시고 관심가는 답변에는 댓글을 달아주시는데 제가 낸 답변에 댓이 달리면 좋아서 읽어봤다가, 다른 친구들에게도 다 하나씩은 달아준 걸 보고 매우 실망해요. 또, 다른 어떤 친구 답에는 댓을 달아주셨는데 제 거는 안 달아주시면 그거에 또 질투심을 느끼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부러 더 재밌고 특이한 답변을 달려고도 하고 애써요...;
또 하나 이상하게 집착하는 건 선생님이 제가 어떤 무리에 있을 때 저희 이름을 한 명씩 다 부르실 때, 3명이라고 했을 때 ㅁㅁ이랑, ㅇㅇ이, 내 이름. 이렇게 제 이름을 마지막으로 부르면 묘한 상처를 받고 그 친구들이 좀 미워요. 반대로 저를 첫 번째로 먼저 불러주면 기분 좋아지고.. 하여튼 제가 봐도 좀 이상해요.
선생님이 칭찬을 해 주면 저만 해줬으면 좋겠고,, 그냥 이기적이예요. 쌤 사랑과 관심을 제가 독차지하고 싶어요. 애정결핍이던 아니던간에 이런 제가 싫어요. 굉장히 사소한 거에 의미를 두고 상처받고 갑자기 기분 좋아지고 그럴 거 아니예요.. 다른 애들처럼 평범하게 그냥 넘기고 싶은데 그냥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은데 이거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나요?
[상담답변]
학교 생활을 통해 올바른 소통을 배우게 되는데, 관계 속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하나의 성장통으로 여기며 변화하고자 노력한다면, 그 힘든 시간이 님에게 유익을 안겨줄 것입니다. 님은 학교에서의 친구들과 관계 속에서 선생님을 중심에 두고 집착하며 소심하게 반응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실망하고 힘들어하네요.
님의 집착하는 모습은 선생님에게 자신이 특별한 관계에 있지 않을 때 큰 실망과 미움으로 나타납니다.그것은 님이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인정의 욕구입니다. 선생님이란 대상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 커질수록 집착은 커지고, 풍선 속에 바람처럼 점점 커져서 미움의 감정을 더욱 커지게 합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의 욕구를 버리고, 님에게 있는 재능과 좋은 것들을 찾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통해서 님이 특별해 지는 것이 아니라, 님에게 있는 것들을 찾고 발전 시킨다면 님만의 고유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관계의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으며, 님의 마음 안에서 참된 기쁨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애정결핍으로 여기거나 인정 받으려고 애쓰지 않고도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님에게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지금의 걸림돌 같은 시련이 디딤돌이 되어 성숙한 관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