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신분석에 대하여 : 이전에 마음이 힘들 때 즉 내가 열등감과 거절감, 피해의식등 온갖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왜곡되고 우울해했었다. 나는 나름대로 이겨보고자 기도하며 묵상하며 답을 찾고자 했으나 일시적일뿐 다시 생각은 원위치를 맴돌고 있었다. 상황이 바뀌기를 바랬고 사람들이 다르게 대해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고 나는 나의 신앙을 근본적으로 의심하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교회에서 하는 내적치유 세미나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했다. 그런 속에서 나의 이전 기억이 현재의 나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고 결정짓는다는 원리를 듣기도 하고 나 스스로도 결론내렸다. 그것은 정신분석에 근거하여 과거를 돌아보고 되짚어보면서 현재의 상황의 원인을 과거에서 찾으려는 시도였고 그것은 성도들이나 신앙적 지도자들 사이에서 아주 보편적인 해결방법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과거를 돌아보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를 아는 것이 현재를 극복하는데 원인과 결과라는 아주 단순한 원리일 뿐이다. 그 원리 안에서 내가 어떻게 신앙 안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고 회개하며 새로운 삶을 살 것인가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과거에 원인을 둠으로 현재의 나의 의지와 결단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면죄부를 줌으로 현재를 경시하는 과거지향적인 시각을 갖게 하였다. 다시 말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는 말씀에 순종하여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못한 것이 큰 오류인 것 같다. 또한 원인이 될 만한 과거를 기억하여 그 시점에 예수님을 소환하고 예수님을 위로자로 부각시킴으로 다소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하였다. 그래서 감정을 자극함으로 순간적인 은혜를 경험하게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뿐 신앙 안에서 나를 정확히 분별하여 회개하고 돌이키고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내가 느낀 것은 신앙 생활을 바르게 하기 위하여는 성경이 아닌 또 다른 것을 배워야하는가라는 의문이었다. 기도를 열심히 하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며 말씀을 묵상하여도 깊이 굳어버린 잘못된 가치관과 사고의 체계를 바꾸기 위하여는 과거를 돌아보고 그래서 나를 파악하는 정신 분석 심리학을 배워야 가능한가라는 의문이었다. 왜 성도가 성경만으로는 자신의 굽어진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가하는 절망감이 들었다. 그러고보면 심리학은 성경의 가치를 축소하고 성경이 온전해지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연구 학문인 심리학이 더해져야 성경이 온전히 역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최소한 나에게는 그랬다. 그럼으로 정신분석 심리학은 하나님이 보시는 한 사람의 가치가 아니라 심리학이 가르치는 과거에 원인을 둔 인격형성으로 사람을 보게 함으로 사람 또한 하나님을 바라볼 때 중간에 심리학을 거쳐 하나님을 보게 함으로 당연히 왜곡되고 인간적인 시야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지 믿지 못하게 하고 나 또한 하나님을 말씀에 기록된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