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알고 있는 성경 해석방법은?
남편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면서 성경을 읽을 때, 바로 나에게 적용하는 것보다는 먼저 성경을 처음 쓴 저자의 의도와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고, 이후 1차 독자(예로 출애굽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신약시대의 많은 교회와 성도들 등)를 향한 마음을 이해하고 이러한 것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면서 2차 독자인 지금의 내가 성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지 배우게 되었다.
처음에는 성경을 읽으면서 바로 나에게 적용을 많이 했는데, 성경연구를 하면서 시대적인 상황을 생각하면서 나에게 적용점들을 생각해보니 성경의 의미가 더 풍성하게 다가왔다.
이전에는 성경의 구절을 문맥과 상관없이 보면서 부분적으로 보았는데, 이제는 성경 구절의 앞뒤 문맥을 파악하면서 읽고 있다.
2. 나는 성경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신앙생활을 오래 하였지만 나는 성경책을 그리 가까이하지는 않았다. 이유는 성경이 너무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꾸준히 읽기란 힘들었다. 그리고 뭐가 그리 바쁜지 성경읽기는 늘 순위에 밀려있었다. 그래도 꾸준히 남편과 함께 성경공부를 계속 해왔는데 사용했던 교제가 목사님들이 참고하는 매우 어려운 교제였다.
성경 읽기에 늘 실패하는 나의 문제점을 생각해보면 성경공부도 나는 욕구로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는데 나의 수준보다 높은 성경공부는 오히려 성경은 더 멀리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문제인식이 되는 순간 나는 나의 욕구를 내려놓고 계획의 은혜 속에서 나의 수준에 맞게 성경을 공부하고 읽을 수 있기를 하나님께 기도했었다.
그러다 책장에서 성경 만화책을 보았는데 그 책은 우리 아들이 읽는 너무 쉬운 성경만화였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런 간단한 내용이 아닌 성경책 장별로 중요 설명을 다 담은 너무 가볍지 않은 만화책을 찾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했는데 그 옆에 정말 내가 원하던 성경만화책을 찾게 되었다. 이 책이 이전에도 있었지만 지금 찾게 된게 참 은혜인것 같다. 이 책은 성경통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만화책이었다. 만화책이면 어떤가? 나의 수준에 맞게 성경을 읽어 나갈 수 있으니 그걸로 성공인 듯하다. 미리 만화책에서 성경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성경을 다시 읽으니 이해도가 매우 높아지고 성경이 술술 읽혀 나갔다.
요즘 이 책을 읽으면서 성경을 함께 읽어 나가고 있는데 성경이 꿀보다 달다는게 실감이 난다. 온종일 성경책만 읽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그 속에서 깨닫는 은혜가 풍성하다. 그리고 구약이 이렇게 재미있는줄 몰랐다. 레위기의 그 복잡한 제사법도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다.
하루에 읽어야 할 목표치를 설정하고 성경을 읽고 있는데, 대부분 그 목표치의 2배 이상을 읽게 된다. 성경의 재미와 풍성함, 깨달음과 은혜의 시간을 갖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