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너무 예민해졌어요ㅠ
제가 가정폭력으로 인해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고 있고 정신병원도 입원할정도로 심하거든요? 근데 요즘 그냥 다 귀찮아서 치료거부중인데 딱히 우울하지도 않고 그냥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침대에서만 무기력하게 살고 있어요. 근데 요즘따라 무슨 일만 일어나면 웃어넘길 수 있는 일에 엄청나게 화내고 있어요. 딱히 화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막 싸우고 싶고 화내야할것같고 그래서ㅜㅜ 인간관계가 망가지고 있어요.
다시 병원에 다녀야할까요?? 너무 공허한데 이 공허함을 화로 채우고 있는 기분이에요.
(상담계획 - 일반은총)
1. 영역 : 개인
가정폭력 문제
2. 유형 : 심층
가정폭력으로 인한 우울증, 무기력함, 공허함을 화로 채우게 된다.
3. 감정 : 분노
막 싸우고 싶고 화내야할 것 같다 - 과거의 가정폭력의 영향으로 쌓였던 분노가 표출된다.
4. 욕구 : 인정
가정폭력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한 욕구가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이 인정받지 못했을 때 분노 할 수 있다.
5. 은혜 : 용서
가정폭력을 행한 가족을 용서함으로 지금의 악순환에서 선순환 된다.
6. 결심 : 화평
과거의 것으로 부터 용서함으로 자신이 평안하고자 하고 가족과 타인과도 화평해 지도록 한다.
7. 실천 : 온유
삶에서 평안하고 관계에서 화평하고자 온유하도록 노력한다.
8. 사역 : 교제
분노하지 않고 온유한 성품이 될 때 타인과의 교제는 더 풍성해진다.
(상담문-분석적 해석)
님은 과거의 '가정폭력'의 영향으로 현재 우울증과 무기력함이 있고 결국 겉잡을 수 없는 분노로 인해 인간관계에 까지 악영향을 주게 됨으로 님 스스로도 너무 예민해져 있음을 인지하기까지 이르셨군요. 님의 표현대로라면 과거의 가정폭력의 고통이 현재 진행형일 수 있겠습니다. 그 괴로움에서 아직 나오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때 당시의 님의 진짜 감정이 어떠했는지 다시 헤아려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럴 때 님이 원하였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고 그 원하는 것이 되지 않았을 때 그 감정은 악하게 반응하게 됐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님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우울증'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결되지 못한 욕구로 인해 감정은 점점 더 커지고 결국 지금의 분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분노는 님이 가정폭력을 당했을 당시 님의 존재 자체를 인정받아야 했음에도 받지못했기 때문이고 그로 인해지금의 인간관계도 망가지고 있습니다 . 이러한 분노를 그냥 놔둔다면 점점 더 큰 분노가 되어 결국 님을 지배하게 되고 악순환은 반복될 것입니다. 이제는 이 악순환을 과감하게 끊어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과거 고통을 주었던 대상을 용서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것이야 말로 님을 위한 일이고 가장 빠른 해결책일 것입니다.
그럴 때 아무리 '가정폭력으로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할지라도 그 우울증은 어느새 사라져 있을 것입니다. 악순환의 반복이냐 아니면 선순환의 길로 가느냐는 님이 님의 마음을 어떻게 결정하냐에 따라 판가름 됩니다. 님이 원하는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바꿔서 오히려 과거의 상처줬던 자를 용서할 때 비로서 님 자신의 삶에서 평안하고자 하고 가족이나 인간관계에서도 화평하고자 하는 바램과 용기, 결심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결심은, 이제는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싶다는 바램을 만들어 내고 실천하게 합니다. 님의 마음만 바꿨을 뿐인데 우울, 무기력, 분노, 공허함에서 용서,화평,온유의 마음으로 변화됩니다. 이것이 선순환의 삶이고 선순환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님의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창조주를 믿고 의지하여 산다면, 인생에서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러한 선순환의 삶은 결국 님이 귀한 자임을 드러냅니다. 님을 통해 깨어진 관계들이 회복되고 교제는 더욱 풍성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선순환의 삶은 님의 마음안에 이미 있음을 기억하시고 힘을 내셔서 선순환의 자리로 어서 나아오게 되시길 마음 다해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