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인식
나는 과거에 친정 어머니가 목회하셨던 교회에 몇년간 다닌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신학생인 한 전도사님이 파트 사역을 하였는데 전도사님은 담임 목사인 어머니의 설교를 듣고 설교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결국 어머니에게 불평스러운 말을 전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도 마음이 불편했지만 전도사님을 이해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상황을 본 나는 딸의 입장으로 전도사님의 행동이 불만스럽고 어머니의 입장을 생각하니 속상했다. 이러한 문제는 교회 안에서의 조직의 문제였고 나도 교회의 한 성도이면서 목회자의 자녀로써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2) 원인이해
전도사님은 목회의 현장에서 목회와 사역을 잘 배워 자신이 유익하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원하는 바에 미치지 못하는 설교를 듣게 되자 분노하여 자신의 의를 드러냈고 결국 어머니에게 조언하게 됐다. 나 또한 교회의 한 성도로 전도사님의 객관적인 판단이 이해가 되면서도 그보다 먼저 딸의 입장을 세우고 어머니의 편에 서서 전도사님을 판단했다. 나의 바램은 어머니가 다른 이들로 부터 인정받는 것이 곧 나에게 유익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3) 방법적용
시간이 흐르고 전도사님은 강단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다. 그제서야 전도사님은 어머니의 입장이 이해가 됐고 결국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했다. 전도사님은 자신의 유익을 버리고 성령충만하고자 할 때 설교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전도사님 역시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자로써 온전히 주님을 의지하여 설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도 화평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어머니의 딸로써의 입장으로 유익을 얻고자 함을 버리고 성령충만할 때 전도사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