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례] 저희아빠가 알콜중독이 확실한거같은데 상태는 어떤지..저희아빠는 하루에 술을 2병정도 드시는거같아요
그것도 매일매일이요..정말 미칠꺼 같습니다.
한번 중환자실에 입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마시네요..
그때 가족들 고생한거 생각하면..정말 미칠꺼 같아요.
거의 하루종일 술을 드신다고 보면되요..
일은 하시는데 사장이라 그냥 관리만 하시고여..집에와서..매일술을마십니다. 마시면 자고 일어나면 또 마시고...새벽에 일어나서 또마시고..일요일날 집에있으면 나갈때 있으면 나가라 그러면서 또 술마시고..술병은 싱크대 안에 숨겨놓거나 신발장 속에 숨겨놓구여..
괜히 앞에 나갔다 온다면서 술을 마시고 들어오십니다.
정말 화가나서 미칠지경인데..어디 병원에 입원시키고 싶은데......
.그러면..절대 싫다고 할꺼구요..ㅠㅠ
정말 어디 뛰쳐나가고 싶을정도로 아빠의 모습이 무능해보입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저희아빠 알콜중독맞죠
*분석적 상담문
'고생' 이라는 단어를 보니 님은 현재 가정 안에서 알콜 중독된 아빠로 인해 원하지 않는 고생을 하게 됨으로 분노하게 되는 조직문제의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은 처음에 아빠의 알콜 중독 문제로 인해 시작되었으나 가정이라는 조직안에서 아빠와 관계하게 됨으로 애초에 님안의 숨겨져 있던 진짜 문제들이 드러나면서 더불어 님 또한 악순환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미칠 것 같아요.' 라는 표현을 보듯이 님은 님의 의지와 계획과 상관없는 일들을 마주하게 되는 지금의 상황들이 마음에 들지 않게 됨으로 알콜 중독된 아빠가 미워지게 되고 이제는 참다 못해 분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분노하게 되는 이유의 그 이면에는, 지금의 상황이 님의 의지와 계획대로 되어져야 하고 그렇게 되어지도록 노력하려고 하는 지배의 욕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화가나서 미칠지경인데..어디 병원에 입원시키고 싶은데...'
라는 말을 보니, 아빠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극에 달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님이 원하는 것만 추구하려는 지배의 마음을 바꿔 아빠를 이해하고 사랑하려는 소망의 마음을 회복한다면 아빠와 화평하게 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정말 어디 뛰쳐나가고 싶을정도로 아빠의 모습이 무능해보입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라는 말처럼 지금은 님이 보기에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아빠의 모습일지라도, 님이 아빠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고 변화에 대한 소망을 갖아 아빠를 바라봐 줄 때 아빠 또한 변화에 대한 소망과 가족의 화평을 이룰 수 있는 소망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나아가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되는 선순환의 열매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쁨의 선순환의 삶을 곧 누리게 되시길 마음 다해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