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상담역사] 과제1) 신앙생활 중에서 자신이 경험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무엇인가?신앙생활 중에서 자신이 경험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무엇인가?
나는 내 스스로가 상당히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일찌기 자각했다. 미숙하고, 조급하며, 중독적이고, 상당히 충동적이었다. 어렴풋이지만 내가 뭔가 잘못되어 있고 고장이 나 있으며 잘못 형성되어져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열등감과 좌절감, 수치심 낮은자존감에 시달렸고 이런 것들을 만회하려고 일찍부터 허둥지둥 분주한 삶을 살았던것 같다. 대학교 1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선교단체에서 양육받으며 신앙생활을 배워 나갔다. 신앙은 조금씩 자라갔지만 내면에 있던 문제는 그대로 쌓여있어서 수치심과 죄책감, 열등감은 별로 해결되지 않았다.
대학교 3학년 때 멘탈 하이진이라는 과목을 들으며 귀가 번쩍 뜨이는 것 같았다. 내가 방어기제를 너무 많이 쓰는 심리적 불구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이러저러한 심리학, 상담학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신앙이 잘 정립되어 예수님과의 관계가 확고하고 믿음이 견고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것저것 마구 집어넣은 심리학적 이론들이 꽤나 달콤하기도 했다. 내적 치유에 관한 책들을 읽었고, 가정선교교육원에서 초급, 중급반을 이수했다. 교회를 개척하고 전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전도하고 양육하는 동안에는 이런곳을 기웃거리지 않았지만 교회부지를 사놓고 문제가 일어나자 얼른 온누리교회 회복사역 예배에 매주 참여하고, 또 회복사역자 학교에 등록하여 12주 과정을 두 번이나 거쳤다. 2박3일 내적치유세미나도 몇번이나 참여하며 마치 오아시스를 만난듯했다.
두란노 상담센터에 등록하여 여러학기를 공부하고 치유목회연구원에 다니는 남편을 따라 다니기도 했다. 에니어그램, MBTI, 인지행동치료, MMPI, 교류분석 닥치는 대로 배우고 익혔다.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것 같은데 변화는 더뎠지만 그래도 달리 방법이 없는듯하여, 대학원에 진학하여 상담을 공부했다. 바빠지면 상담공부에 소원해지다가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움이 오면 얼른 또 집어들고 공부를 했다. 상담실도 들락거리며 분석을 받기도 했다. 임재치료를 거의 일년동안 받았고, 나 스스로도 임재치료를 하였다. 그런데 늘 마음속에 남는 생각은 사람은 안바뀌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그만큼 심리치료나, 분석이 생각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결론일 수도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상담무용론을 말씀하시는 교수님의 말씀이 귀에 쑥 들어오면서 그래 저마다 자기중심적으로 주절거리고 결국은 남탓을 하는게 상담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서 다 접어버렸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영안을 열고 영적인 것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회개사역에 푹빠져 동참하게 되었다
어쨓든 지금까지 40여년 고장난 나를 치료해 보겠다고 지으신(만드신) 제작자 하나님은 제쳐두고 다른곳을 열심히 기웃거린 것 같다. 다소 효험이 있는 듯 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을 키우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신앙이 애쓰는 것에 비해 제자리를 뱅글뱅글 돈 셈이다. 성령의 열매를 맺고 싶어서 기도할 때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의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주문처럼 외워댔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생수의 강처럼 배에서 흘러나게 해 달라고도 읊었다. 최종적으로는 하나님과 친밀하고 성숙한 삶을 살게해 달라고 수 십년을 기도한 것이다. 이제 기도한 그대로 잘 짜여진 커리큘럼과 실제적으로 변화되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성경적 상담을 만났다. 여기도 아니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는 것이고 그 내 문제를 인식하고 정직하게 직면하여 고쳐나가는 것이 변화의 길일진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된다. 성숙하고 진실한 그리고 경건한 믿음의 하나님의 사람, 우거진 나무가 되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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