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1: 상담할 대상을 주변에서 선택하여 그를 사랑의 단계에 따라서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기록하기
어렵고 힘든 상황이나 문제에 반응하는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기초하기 때문에 쉽게 사랑할 수가 없는 모습들이다. 성경적 상담의 방법론에서 “사랑하라”는 의미는 단순히 경청하고 공감하고 동일시하는 동정심으로서의 사랑이 아닌, 보다 근본적이고 고차원적인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관계 세우기이며, 예수님의 성육신적인 사랑이 그 모델이 된다.
교회의 한 성도는 자신이 암이 걸리게 되었을 때 절망, 원망, 분개, 미움 불평 그리고 두려움으로 인해 우울증의 증세를 보였다. 그녀는 자신의 처한 상태를 위로받고자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전화하고 예배 후에는 이야기할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또한, 적극적으로 교회 사람들에게 음식과 심방 그리고 선물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섬기도록 이기적인 요구를 한다. 저는 이분을 성경적 상담으로 도와주려고 여러번 시도하였지만, 그녀는 경청해주고 공감해주고 섬겨주는 것만을 좋아하였지, 같이 기도하자고 권유할 때는 응하지 않았다. 말씀 또한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소망과 위로의 말씀만 받아들였다.
저는 이분을 돕고자 방향을 잡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야 할지 방향이 서지 않았다. 그러나 방법론 첫 번째 “사랑하라” 에서 그리스도를 모델로 하는 관계성립을 배우게 되었을 때 그녀를 구체적으로 도울 소망이 생기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성육신 하셔서 죄인들 안에 거하시며 각 사람을 만나 그들의 당면한 문제 가운데 믿음을 심으시고 실제적인 방향도 주시면서 그들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근본적으로 변화된 인생을 살도록 도우셨다.
예수님은 첫째로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시킬 만큼 이분을 사랑하셨다. 이분을 의롭다 칭하시고 자녀 삼아주셨으며, 변화될 소망 가운데 인내하시고 계신다. 제가 이분을 사랑하고 상담으로 섬길 수 있는 근거는 예수님의 사랑이 이분에게 임한 것처럼 나의 인생에 똑같이 임하여 주셨기 때문이다. 주님은 또한 나를 다른 사람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돕고 섬기는 자로 부르셨다. 이러한 사랑은 나와 하나님의 관계성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피상담자의 어떠한 연약함이나 죄들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변화될 소망을 가지고 예수님이 하셨던 사랑으로 우리도 그들을 도울 수 있다.
피상담자를 예수님의 관점으로 보고 사랑하는 것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경청이나 공감, 동정심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그들이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만남의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끊임없이 인도하고자 하는 목자의 심정이 그들의 마음의 진입구를 열도록 하는 사랑의 방법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