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방법론] 과제1) 이전에 자신이 경험한 진입구의 상황은 무엇이며 그 진입구에서 보여주던 단계가 무엇인가를 기록하기2000년대 초중반이었던 것 같다. 그 당시 나의 상황은 고아처럼 버려진 것 같았고 울타리 없는 사방에서 나를 잡아먹으려는 이리들이 우글거리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주일, 우연히 교회에서 YWAM 사역자 크리스 해리슨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예배가 끝난 후 기도 받으러 나오라고 했는데 그 당시 크리스 목사님을 잘 몰랐었기에 다른 목사님들처럼 기도제목이나 나의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 말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맨 앞에 서게 되었고 짧게 한 마디를 했을 때였다.
이미 모든 것을 꿰뚫은 것 같은 눈빛을 보았고 그분이 내 머리에 손을 얹으신 순간, 온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지며 울음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정신을 차릴 수 없어 무슨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다만 지금까지 잊지 않고 생생하게 기억하는 한 마디는 너는 하늘 아버지의 딸이니 확신을 가지라는 메시지와 소망과 사랑의 성경말씀을 주셨다.
그 날 나의 진입구는 상황과 결과와 반응과 욕구를 한 번에 훌쩍 뛰어넘은 그저 삼위 하나님의 은혜였다. 성육신적인 관계형성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알지도 못한 그 때, 하나님은 내 마음의 벽 어딘가 붙어있을 진입구를 더듬어 찾지도 않으셨고 굳게 닫혀있던 나의 철벽문은 무방비 상태에서 단번에 열리게 되었다.
주님은 내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진입구를 통과하기 어려운 것을 아셨다. 오직 주님만이 말하지 않아도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은혜로 바로 넘어가셨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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