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3] 인간중심 상담과 가족치료 상담이 신앙생활에 어떤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나누기.
인간중심 상담의 공감 및 반영기법과 보웬의 다세대가족치료에서 나온 가계도그리기를 통한 상담방식은
심리상담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식 일 것이다.
앞서 정신분석에 기반한 부부상담을 받기 전 우리 부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몇몇 상담소를 더 경험했다.
남편도 나도 각자 공감을 잘해주어 둘 다 순간은 만족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않아서 언제쯤 해결방법을 제시해줄까 속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상담시간에 가계도를 그리게 하여 서로의 원가족간의 갈등과 분화정도를 파악하게 하고
왜 지금 우리가 이럴 수 밖에 없는지 이해시키려 하였다.
원가족으로부터 내려온 가계의 저주?는 답답했지만 내 책임이 아니라는 면피감을 주어 특히 남편은 반가워했다.
남편은 자기 마음의 어려움을 잘 공감해주고
그 책임을 원가족에서 찾는 그 상담사가 앞으로 우리를 계속 상담해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상담사는 어쩐일인지 상담을 이어가려고 하지 않았고 주말부부로 지방에서 근무하는 남편에게 교회를 소개해 주었다.
신앙이 부족한 남편에게 교회를 적극적으로 소개해주는 그 상담사가 고마웠던 나는
그 후 전화로 남편에게 교회가 어떤지 지금 마음은 어떤지 물었다.
전도사님이 자기를 위해 기도를 해 주는데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느낌이라고 해서 나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예배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뭔가 이상함을 느낀 나는 전도사님과 거리두기를 부탁했고
나중에 알아보니 그 교회는 ‘ㄷㄹㅂ’이라는 이단이었다.
상담사는 공감으로 내담자들의 마음을 확 열게 만들고 자기와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이단교회로 연결시키는 방식을 썼던 것이다.
공감를 사용하는 인간중심상담과 투사를 사용하는 가족치료 뿐만 아니라 인본주의 심리상담의 다양한 기법들은
우리의 책임을 뒤로한 채 하나님과 멀게 만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본성을 더욱 자극하고 연약함을 이용해
이단으로도 나아가게 할 수 있는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