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 성경적이 되게끔 하기 위해 제시된 8가지 기본원리의 흐름을 온전히 숙지하여야 하겠다. 즉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으나 선악과 범죄 이후 마음이 타락하였고 끊임없이 고통당하는 존재로 전락하게 되었다. 긍휼과 자비의 은혜가 필요하다. 상담현장에서 고통스런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겉으로 보이는 행동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야근본적 해결이 가능함을 명심해야 한다. 성경적 상담자의 주 도구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므로 상담자는 기본적으로 성경을 잘 알아야 할 것이며, 성경의 원리를 통해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회복케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과정에서 상담자는 상담의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성육신적인 모습을 따라야 한다.
무엇보다도 상담자는 피상담자의 마음의 변화를 위하여 상담의 전 과정에서 철저히 성령의 역사에 의지하는 겸손한 태도와 기도가 필수이다. 성령의 역사를 통해 피상담자는 고통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변화된 자신의 인생에서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이 삶 속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를 통한 영적 훈련과 하나님과 성도들과의 친밀한 관계형성과 헌신의 삶을 통해 성화를 향한 거룩한 삶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상담 전과정에서 제시한 흐름이 옆길로 새지 않고 서로 긴밀히 연결되게 함이 중요할 것 같다. 마음의 작동원리에 의한 흐름이므로 기본원리의 모범을 잘 이해함으로써 지극히 성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상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상담주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마음에 초점을 맞추는 집중력과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고 꼭 필요한 정보와 사연이 잘 정리될 수 있도록 원리의 흐름을 꽉 붙잡고 여덟 단계를 순차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다만, 상담자로서 우려되는 부분은 피상담자의 마음 깊은 곳의 우상숭배와 죄된 욕구를 건드릴 때에 감정을 자극하지 않고 저항을 어떻게 다룰 것이며 또 어떤 질문을 통해 고통의 원인과 이유를 알아가도록 부드럽게 유도할 수 있을지...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고 죽기 까지 영혼을 사랑하셨고,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민망히 여기시며 눈물을 흘리셨던 주님의 심장을 장착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