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의 중위권 간호대학에 다니는 소심한 남학생입니다.재수를 해서 겨우 대학을 왔는데 술문화니 선후배니 이런걸 적응하지 못해서 거의 소위 말하는 아웃사이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러니 핡교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오고 게임에만 몰두했습니다. 이렇게 앞날 생각없이 살다보니 집에서도 잔소리를 하루종일 듣습니다. 저도 제가 생각없이 산다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외톨이에 집에서까지 구박을 받으니 점점 현실을 외면하고 싶고 잔소리 들을 때마다 자살 충동이 일어난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남의 자식이나 이런줄 알았지 내 자식이 이러니까…. 이런식으로 정말 절망적입니다. 어머니와도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고 그 때마다 화해는 했지만 결국에 다시 잔소리입니다.이런 일상이 지겹지만 저는 고치려하지 않습니다. 제가 미워죽겠는데 바꾸려고 하지도 않습니다.그냥 혼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만으로 하루하루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대체 무엇부터 고쳐야할까요?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외톨이인 저는 어디에 있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