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들도 마음의 어려움이 너무도 많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이다.  청년때 다니던 교회에서 양육프로그램 중 하나인 내적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때에는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그것을 표면으로 드러나게 하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일어나며, 더불어 성경 인물들의 유형을 적당히 파악하여 하나님을 통해 그들이 극복했던 내면의 상처들을 보여줌으로써 내적치유는 아주 효과적인 성경적인 치유 방법으로 여겨졌다. 그때에는 나의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 본 것만으로도 치유가 일어난 듯 보였고 내 삶에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내적치유의 폐단이 너무 상처에 치우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스겟 소리로 우리교회 청년들과 내적치유를 경험한 대다수의 성도들이 부족한 성품들을 합리화 시키는 말로 '나 상처 있어서 그래~' 라는 농담이 유행할 정도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는 알겠는데 그 다음은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방향을 못잡겠는 답답함을 계속 안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