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재혼] 제가 우겨서 한 결혼 힘드네요
안녕하세요. 답답한 맘에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38살, 남편은 36살이구 둘다 삼남매중 둘째에 외동딸, 외동아들입니다. 결혼하기전에 외국 여행에서 처음 만나 서로 처음이고 외로웠던지 남편의 자취집에서 결혼전에 잠도 잤구요. 남편은 저와 헤어질려고 했지만 제가 끝까지 놓지않고 남편의 요구대로 살도 빼고 얼굴화장도 예쁘게 하고 다닌다는 약속하에 결혼하여 지금은 8살되는 딸아이 한명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기전까지는 남편의 비위를 맞추며 살려 노력했지만 아이에게 힘겹게 모유먹이며 면연력이 약해 지금까지 고생하는 아이, 게으른 저의 성격탓에 남편의 요구를 들으려 노력하지도 않으며 살아왔죠...눈물이 날려하네요.. 제가 우겨서 한 결혼이라 항상 맘이 죄스럽습니다. 남편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우수사원이었는데 몇년전에 회사에 치명적 실수를 해서 인사고과를 많이 깍이고 승진도 미루어졌습니다. 위만 보고 열심히 살던 남편에겐 큰 시련이지요.. 그때 제가 자격시험에 신경이 온통 가있어서 남편 아침밥도 안차려줘서 그렇다고 자신의 실수를 저한테 미루더군요.. 지금까지 결혼해서 저를 만나 자기의 인생이 꼬였다, 얼굴이 너무 사각이다, 늙어보인다, 니가 잘하는게 뭐있냐, 게을러빠져서 살림도 못한다, 자기가 너무 불쌍하다는 말을 자주 서슴없이 하구요.. 점점 남편의 무관심, 폭언으로 남편에게 잘해주고 싶은 의욕도 없고, 저도 인품이 뒤떨어지는 남편이라 생각하며 속으로 무시합니다. 원래 술을 좋아했지만 남편은 요즘 매일 소주1~2병은 기본입니다 술안마시고 멀쩡할땐 우리한테 관심도 없이 컴앞에서 살고 술만 마시면 저와 아이한테 치대며 귀잖게 합니다. 엄마를 일찍여의고 아버지밑에서 벌어서 고등학교를 다닌 남편이 보기엔 너무 편하게 사는 제가 못마땅한가봅니다. 부부관계도 신혼때말고 는 2~3달에 한번정도입니다. 저도 부부관계 좋은걸 못느껴서 서로 원하지도 않고 남편은 혼자 야동은 보는 것 같더군요.. 충격적이었지만 저도 2년전부터 자위를 알게됬답니다. 다른 남자와 관계를 해도 아무 느낌이 없을까 생각도 합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와 사는 남편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건 참기 힘드네요..이혼하는 것또한 남편이나 저에게 현재 선뜻 어렵지만 이대로 가다간 아이 까지도 정신적으로 황폐해질 것 같아 힘듭니다. 저대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내가 이런 대접을 받으며 마음고생하며 살아야 하는지요. 제가 진짜 남편의 인생에 진짜 걸림돌이 되는 것 같아서 앞이 보이지 않을때도 있어요.. 그때 결혼에 매달리지 않고 자신있게 남편을 놔줬더라면.... 지금이라도 남편이 좋아하는 이쁘고 젊고 센스있고 똑똑한 여자 만나 잘 살아 보라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남편의 요구대로 제가 변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머리모양도 웨이브파마를 좋아하는 저와 달리 생머리단발을 하라고 하고 취향이 틀리네요.. 너 때문에 내 인생이 꼬였다는 얘기를 들을때는 견디기 힘들정도로 분하고 정말 포기하고 싶어집니다..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네요... 저보다 더 절박하신 분들도 많으신데 부끄럽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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