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결혼전부터 좀 그랬는거 같은데..결혼하고 애놓고 자리계속 못잡네요면접에 되서 가도 막상해보면 자기가생각했던거와 다르다고 하루이틀하고그만둬요..정신과 상담받으면 좀 괜찮아지려나요?요즘 기분도 하루 몇번 좋앗다 나빳다 반복되고저럴때마다 저랑트러블생기고 싸우고..상담받으면 좀 괜찮아지려나요?ㅜㅜ일반 정신과로 가면 도ㅣ는거죠,?
안녕하세요, 소원상담센터 오미자상담사입니다.
님의 문제는 가정 영역에서 조직 유형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가정에서 남편이 직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함으로 오는 불안감을 느끼며 어떻게 남편을 도울 지 아내로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입장이신 것입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정신과에서는 남편이 보이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을 처방받으니 일시적으로 좋아보일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되는 남편의 속마음을 알아내어 바꾸어 주시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남편이 결혼전부터 그랬다고 하신 것을 보니 이전에도 한 직장에 안정적으로 적응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셨으니 분명 이전과는 달라져야 하는 것이 목표가 되겠습니다. 물론 남편이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돕는 자로서 님이 어떻게 남편을 도울 지가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따라서 남편을 돕기 위해 남편이 어떤 부분에서 직장에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하는지 이해가 필요합니다. 왜 맞지 않는다고 며칠만에 직장을 그만두는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지 그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게되는 감정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뭔가 피하는 것이 있는지 낙심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장에서 불안해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등 남편의 감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감정속에는 남편이 원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욕구를 바꾸어 지금의 남편이 가장으로서, 한 사회인으로서 어떤 책임과 의무가 있는지 알게 하여 반복되는 부적응을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지금 남편의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 것을 보면 나름 스트레스도 많으신 것 같네요. 그럴수록 님과도 관계가 악화될 수 있으니 또다른 악순환이 일어나기 전에 남편을 지혜롭게 돕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위의 믿을만한 지인의 도움을 받으셔도 좋고 상담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상담센터에도 이런 경우를 도와드리고 있으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디 잘 해결하시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생활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