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증] 사람이 무섭습니다.
사람이 무섭습니다.
4년째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가지 사람들에 대한 상처로 인해 대인기피증에 우울증, 사회불안장애가 겹쳐 오는 바람에 사회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고민입니다. 일일히 세세하게 쓰긴 어렵지만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그 이후로 누군가와 마주보고 밥 먹는 것 조차 힘들고 밖에 나가면 주변 사람들을 쳐다보지도 못해 바닥만 보고 걷는게 일상입니다. 누군가랑 마주보고 밥을 먹거나 누군가가 내앞으로 걸어오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다리가 바들바들 떨릴 정도에요 가장 큰 문제가 누군가랑 이야기하며 밥먹는게 너무너무 불편하다는겁니다. 직장 생활을 하려면 직장 동료 또는 상사와 같이 밥 먹는게 일상일텐데 친한 사람들과도 힘겹고 요즘엔 더욱 심해져서 가족들과 밥먹는것 조차 불편합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저도 제 자신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 문제 때문에 전에 다니던 직장은 5일만에 관두었습니다. 저도 왜 이런지 모르겠는데 누군가와 마주앉아 밥을 먹으면 엄청나게 긴장이 되서 손이 바들 바들 떨리고 눈도 못 마주치며 이상한 말이 막 나옵니다. 그냥 그 마주앉아 먹는 것을 어색해하고 별 것도 아닌거 가지고 말도 제대로 못하니 다들 저를 이상하게 보는게 느껴져서 창피해서 관두게 되더군요. 사실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니 맨날 체해서 관둔 것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런데 그 증상이 심해져서 위염까지 온 상태입니다. 대인기피증인지 사회불안장애인지 이런 저의 정신적인 문제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아예 되질 않고 있습니다. 우울증 약을 복용해본 적이 있으나 잠만 계속 오고 좋아지는 것도 그때뿐이더군요 며칠 지나면 또 손을 바들바들 떨고 있고 모든 상황에 긴장을 하고 있어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심각합니다. 이 문제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남들은 다 아무렇지도 않게 밥 먹고 별거 아닌건데 왜 나만 이럴까 싶고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취업은 당장이라도 하고 싶은데 이 문제 때문에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재택 근무 이딴 홍보말고 제발 해결책을 제시해주세요 전 지금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니 여기서 재택근무 홍보하면 걍 죽으란 소리로 알겠습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우울증 약을 처방받아도 이 모양이니..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디가서 상담을 받아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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