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서 갑자기 생긴 어려움에 대해서 그 어려움만 바라보면 이상하게 생각되고 당장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그래서 정신과 병원에 간다고 해서 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더 큰 병이 그 다음부터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 정신과약을 복용하면서 원래 그 증상을 일으켰던 이유를 놓치게 될 수 있고 그러면 약을 계속 먹어야 하게 되면서 약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국면의 증상들이 시작될 것입니다(그래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신과약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하게 해야 하는 것은 이 어려움이 어떤 일련의 과정속에서 생겨났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 강박증 증상이 처음생긴 시점을 떠올려보고 그 이전에 있었던 스트레스와 괴로움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소리에 민감하다고 말하지만, '제 옆자리 앉아 있던애가 제가 내는 소리에 움찔거리는 것을 보고
그 친구가 기분이 나빴는지 괜히 둘이 신경전을 하다가'
이 부분에서 '제가 내는 소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왜 그런 소리를 내게 되었는지를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그 친구와 신경전을 했다면 그 신경전이 처음이었는지 그 전에도 관계가 안좋았는지를 살펴보세요. 인과관계가 없는 정신적 증상이란 없습니다. 그 인과관계를 찾고 그속에서 진짜 이유를 생각해 볼 때에 비로소 그 원인을 변화시키고 바꿀 수 있습니다.
이문제를 해결하기 원하면 계속 답글을 달 수 있으니 고민을 나누어본다면 좀더 자신의 상황과 형편은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잘 살펴서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