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살 여자 입니다
저는 아빠랑 둘이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현재 측두골 골절로 귀가 안들리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건설 일용직을 했었는데 그거 마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몸도 너무 말라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등학생때 부터 모든 일이든 다 하고 있습니다 방은 월세에서 한달에 나가는 고정 지출이 있고 저는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밖에 없습니다 주위에 저희 집을 도와줄 친적 분 들도 아무도 없는 형편이고요 저는 요즘 인생을 사는 이유도 모르겠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하루가 지겹고 대학을 가고 싶어서 예치금도 넣었는데 집이랑 멀어서 아빠가 마음에 걸립니다 몇번이고 생각해봤는데 대학을 너무 가고 싶고 대학을 가면 그 시간에 일을 해야하는데 못하고 그래서 너무 우울합니다 정말 눈을 뜨면 일을하고 일을하면 너무 힘들고 그만하고 싶고 지겹고 짜증납니다 옛날엔 미래를 생각하고 자주 놀고 그랬는데 요즘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하루하루가 굴러가는대로 지내는데 너무 짜증납니다 아빠가 매일매일 술을 먹는게 너무 화나고 제가 모아둔 돈으로 병원 간데서 줫더니 술을 산게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돈 아끼려고 최대한 노력하는데 말이죠 정말 힘들고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싶습니다 요즘에는 죽으면 다 끝나고 어차피 나중엔 더 힘들 일이 생길거 같단 생각에 정말 삶에 의욕이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