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기억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형제님이 그토록 간절히 그 과거를 알고 싶은 이유는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화가 날 때 원하는 것은 사과와 반성을 원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여친은 그 과거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도 않고 용서를 구하고 싶지도 않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친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 모든 것을 덮어 줄 수 있겠지만 그런 사랑이 부족하다면 여친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형제님이 감정에 싸여 있어서 자신의 원하는 것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렇다면 먼저 궁금해 하는 내용인 여친이 왜 기억이 안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속에 여친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담겨 있습니다. 여친은 과거를 빨리 잊어버리고 형제님과 함께 새출발을 하기를 원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