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 여자입니다.
저는 청소년때부터 찬양팀에서 피아노를 쳤습니다.
청년이 된 지금도 피아노로 찬양팀을 섬기고 있구요.
저는 현재 교회학교 선생님과 청년 찬양팀 그리고 청년 임원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사역을 하면서 마음이 기쁘지 않다는 거에요..
저는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 아동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제가 아동부때 정말 사랑으로 우리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저도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고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을 예쁘게 바라보려고 해도 안좋은 모습들만 눈에 보이고
기도를 해도 마음이 자꾸 비뚤게 나갑니다...
저도 모르는새 아이들을 압박하고.. 아이들을 너무 냉정하게 대하기도 하구요..
그럼 이 사역을 내려놓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는데..
저희교회는 반주자가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제가 아동부에 없으면 아동부 반주를 해줄사람이 없어요..
제가 가장 막내기도 하고 책임감없는 모습 보여드리기 싫어서 계속 아무 내색없이 하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너무 힘이들어요..
그리고 청년 찬양팀에서도 힘든점이 있어요..
저는 메인건반은 아니고 세컨건반을 치고있어요.
피아노를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치는편도아니고.
제 피아노실력에대한 자부심도 자신감도 없는편이에요..
저는 청음도 안되고 어쩌다가 건반소리를 듣더라도 그걸 무리없이 따내는 재주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연습시간에 저 혼자 버벅대고 미안하고 그렇더라구요..
처음 찬양팀을 들어오게 된것도 이전 찬양리더오빠가 끊임없이 저를 컨택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렇게 기도해서 들어오게 됐는데 제 마음에는 계속해서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년이 넘는 시간을 계속 답답하고 힘든마음으로 찬양팀을 해왔어요.
저는 하나님을 찬양하는것도 너무 중요하고 중요하고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제 마음에 기쁨이 없이 억지로 하는걸 과연 기쁘게 받으실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도저히 못할것같아서 이 사역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리더오빠가 그러더라구요,,
니 마음은 다 이해할수 있고
찬양팀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마음을 겪어..
니가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할 필요없어 그냥 할수있는 만큼 하면되
지금 찬양팀 하는사람들이 음악적으로 뛰어나서 하는걸까?
그렇지 않아.
그리고 니가 힘들다고 쉬고싶다고 해서 찬양팀을 그만두는걸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니가 기쁠때 찬양을하고 힘들때 그냥 내려놓는건 하나님을 기만하는것 아닐까?
이렇게 얘기를하는데..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되나요...
몇달만 아니 한달만 쉬겠다는 얘기도 안들어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