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말하긴 싫어서 짧게 얘기할게요.
제가 아주어릴때 아마 3살..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할머니댁에서 살았었어요.
초등3때 친할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 몇달간은 친할아버지가 칼들고 x랄해서 말을 못했구요,
나중에 친할머니께 말해서 따로 살게됬구요.
그뒤로 1년 후쯤, 어찌해서 친척네 집에서 살게됬는데
사촌오빠한테 성폭행 당했구요.
이것도 아는 사람은 친할머니뿐입니다.
몇 년 전부터 계속 헷갈리는 게 있어요.
사실 이게 다 전부 꿈이 아닐까 하는겁니다. 제가 성폭행 당한 꿈을 꾼거일수도있잖아요
특히 사촌오빠부분에선 꿈일 가능성이 있는 거 같아서 자꾸그렇게 생각도 해보고..
하니깐 이젠 헷갈립니다. 자꾸 꿈이라고 믿어버려서 인지 이젠 진짜 꿈인지 실제였는지 모르겠어요.
올해 들어서 힘들어서 심리지원 전문기관에 가서 상담도 받았는데
상담받는것도 힘들어서 그만 뒀습니다. 실은 상담받을 때 현실을 가짜라고 생각한적있냐고 물었는데 왠지 그렇다고 하면 복잡해질것같아서 거짓말했었어요
제가 혼자서 힘들어 하니까 친할머니가 지금이라도 친척이랑 가족한테 다 말하고 사과받으라고 하더군요
아니 x발 초등학생때 말했을땐 아무 도움도 안주더니 이제와서 뭔 헛소린지도 모르겠구요
x나 어이가 없어서 할머니께 물었죠. 그땐 왜 아무런 조치도 안했냐니까 이거 가족들이 다 알게되면
제 친아빠가 친할아버지 죽일꺼랩니다. 솔직히 그 말들을 때 제 표정은 똥씨은 표정이었을 거에요 ㅋㅋ
소식도 없는 아빠가 어디서 튀어나오나 했는데 알고보니 친할머니랑은 연락ㅇ르 하고있었던거고
몇년동안 뭐했냐고 하니깐. 걍 사업하다 망해서 친할머니한테 계속 돈타서 썼대요
근데 요즘에 이제 와서 제 아버지 행새를 하겠다면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귀찮아 죽겠어요
미ㅣ친 제가 다 크니까 이제와서 돈이라도 빨을라고 하나ㅇ봐요
쓰다보니 글이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진짜 모르겠어요. 솔직히 한편으로는 다 용서할수 있을꺼 같은데
가끔은 갑자기 너무 화나서 신고라도 하고싶거든요. 근데 신고했다고 해요.
이거 제가 꾼 꿈이면 어떡하죠/ 심적으로 너무 힘든데 이게 사실이 아닐까봐 걱정됩니다.
답변:
사람은 사건이 이해되지 않으면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이해되지 않은 사건들이 많이 생기면 더욱 많은 감정들이 생기게 되고 이 감정들이 뭉쳐서 덩어리가 됩니다. 감정 덩어리들이 뭉쳐서 마음으로 감당하기 힘들게 되면 마음 깊은 곳으로 가라 앉아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두통이나 불면증이나 소화불량이나 틱이나 화병이나 강박증이나 무기력증세.........심층문제로 인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증상이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할어버지의 악한행동과 사촌오빠의 악한 행동으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고 그런 일들이 이해가 가지 않아 마음에 감정으로 쌓여서 심층문제를 겪고 있는듯이 보입니다. 사촌오빠의 악행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은 것이라던가 사건이 일어난 당시에 아무 조처도 없다가 이제와서 사과 받으라고 한다던가 부모는 왜 이혼했는지, 이제와서 아빠가 아버지로 나선다던가...질문자님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아서 분노의 감정이 많이 있네요. 원하는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아 분노를비롯한 여러가지 감정이 있는데 원하는 것을 버리고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 실천해야 힘든 마음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고를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가 하나 없어졌는데 하나의 다리로 그대로 적응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지만 사고를 당한 다음에는 사고를 인정하고 다리 하나로 어떻게 살 것인지 앞일을 계획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고를 친 사람은 보험금이라던가 보상을 하게 됩니다. 질문자님은 생각도 없었고 원치않는 일을 당했지만 질문자님의 잘못이 아니라 악한 사람의 잘못입니다. 사람이 어떤 악행을 해도 나중에 다 죄에 대해서 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악한 사람은 법에 의뢰하면 죄값을 치루게 됩니다. 설령 세상에서 죄값을 치루지 않았다 해도 죽어서 죄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질문자님은 아픈 과거를 내려놓고 앞으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선하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어린 나이의 손녀를 폭행한 할아버지나 사촌 오빠는 모두 다 악한 짓을 했고 그 악행에 대해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을 당한 질문자님은 마음의 상처를 추스려야 합니다. 어떤 욕구(편안?)가 있으므로 사촌오빠의 악행에 대해서는 아예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라고 부정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 욕구 때문에 분노와 여러가지 감정이 생기고 있으므로 욕구를 버려야 감정들이 풀려나갈 것입니다. 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사고를 인정하고 앞으로 잘 살아갈 수는 있습니다. 선한 가치를 찾아 실천하며 살 때 사는 의미와 가치가 있습니다.
이지선이라는 크리스챤이 있습니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여 일을 하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을 때에 자동차 사고로 몸에 전신 55도의 화상을 입었습니다.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기고 수술하며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화상이 너무 심해 의사들은 살아도 밖에 나가서 사회생활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사회에 얼굴을 내밀고 마음으로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힘이 되고 희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얼짱시절로 돌아가고 싶으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그녀는 조금의 주저도 없이 대답합니다. 지금이 행복하다고 화상을 입지 않았으면 하나님과 이렇게 깊은 관계에 들어갈 수 없었고 사람들의 희망이 되어줄 수도 없었을 것이므로......
질문자님도 아픈 과거의 상처는 버리고 앞으로 어떻게 사람들이나 사회에 유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라는 삶의 목표를 잡고 다가오는 날들을 보람있게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