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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여친의 과거얘길 듣고나서  

여자친구의 과거를 듣고...
또 우연히 알게되서 많이 힘이 듭니다.
여자친구가 지금 27살인데...
20살때부터 26살까지...
7-8명의 남자와 교제를 했답니다.
그런데 2003-2004년도 쯤엔 사겼던...
아주 잠깐 만났던 소개팅 남자와 관계를 맺고
임신을 하고 그리고 낙태수술까지 했답니다.
너무 힘이 들어서... 그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싶었죠.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이것저거 물어봤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소개팅으로 만나서 3개월 사귀는 동안...
5번 만났고...!! 두번 관계를 맺었는데...
임신을 했었다고!! 그런데 그 사실을 그 남자에게 말했더니...
연락을 피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헤어지게 됐었다고...!!!
너무 힘이 들었고...!! 상처를 받은 저로선...
감당할수 없는 아픔에...
너무 화가 나서...그 사람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황당한건...
여자친구가 그 남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고 있다는겁니다 ㅠㅠ
제가 이 사실...!!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할까요?
여자친구에게 너무 화가나서...
정말 이해할수가 없어서...
너무 심한말도 참지 않구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차라리 원 나잇 스탠드를 했다구 해라..."
"유부남이 었니? 뭐 이런저런 질문들이요 ㅠㅠ
그런데...정말 기억이 안난답니다.
여자친구가 무슨 바보도 아니구요...ㅠㅠ
정말...여자친구를 믿고!! 믿고 싶은데...
정말 받아 들이기 힘들고...
막상 믿어보려고 해도...
믿기 힘든게 현실이고...
자꾸만 생각나고 화가 나네요...ㅠㅠ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작성자: onl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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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12-23 (목) 20:04 13년전
여친이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기억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형제님이 그토록 간절히 그 과거를 알고 싶은 이유는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화가 날 때 원하는 것은 사과와 반성을 원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여친은 그 과거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도 않고 용서를 구하고 싶지도 않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친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 모든 것을 덮어 줄 수 있겠지만 그런 사랑이 부족하다면 여친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형제님이 감정에 싸여 있어서 자신의 원하는 것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렇다면 먼저 궁금해 하는 내용인 여친이 왜 기억이 안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속에 여친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담겨 있습니다. 여친은 과거를 빨리 잊어버리고 형제님과 함께 새출발을 하기를 원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