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한 후 소아정신과 입원 병동에서 근무하면서 소아정신과 환자들과 그 부모님을 통해 정신건강의 핵심인 ‘사랑’의 중요성을 배웠다.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섬의 두따와짜나 대학상담실에서 섬겼던 현지인들도 ‘사랑’의 힘을 가르쳐 주었다.
선교지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OMF 본부에서 선교사자녀 어드바이저(MK Advisor)로 섬겼던 기간도 사람의 제한적 사랑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궁극적 사랑이 문화적 이동을 하는 선교사 자녀의 정신건강의 핵심임을 깊이 인식하게 해 주었다.
그 후 하나님께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신학과 기독교상담학을 공부할 수 있는 특권을 허락해 주셨다. 이 기회를 통해 사람의 정신건강에 있어 하나님의 창조질서 중 영적인 질서가 가장 우선이지만, 실제 상담현장에서는 보다 낮은 차원의 질서인 심리-사회문화-윤리 영역의 질서를 먼저 다루면서 상호작용적 관계에 있는 영적 질서의 회복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오묘하심을 경험하게 하셨다.
이러한 경험과 함께 하나님께서 정신건강-선교-신학-기독교교육-상담의 연계와 더불어 성경 말씀 안에서 심리-사회문화-윤리-영적 통합의 안목을 길러 주셨다. 부족하지만 이 은혜를 나누며 선교-교육-상담의 도구로 쓰임받고자 하는 인생 제2막의 소망을 품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2013년 9월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를 위한 전문 상담센터인 “브니엘 상담센터”를 오픈하게 해 주시고, 11월에 오픈 감사 예배를 통해 그 소망의 열매를 보게 하셨다. 하나님의 열심과 많은 분들의 오랜 기도와 후원의 결실이다. 특히 지난 26년간 선교사역의 여정가운데 신실하게 동행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귀한 동역자 가정을 통해 상담 장소를 공급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브니엘 상담센터는 복음주의 상담 원리에 기초하여 선교 헌신자, 선교사 및 선교사 자녀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관리하는 일에 도움을 드리는 곳이다. 교회와 선교 기관들과의 협력 하에 심리검사, 개인상담, 집단상담, 디브리핑, 세미나, 워크숍 프로그램 개발 및 실시를 통해 복음 증거의 최전선에서 싸우시는 선교사 가정의 영적-정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일과 이에 동역할 전문 기독교상담사 양성을 위한 교육과 훈련에 그 힘을 다하고자 한다.
브니엘 상담사들은 석사 이상의 학위와 다양한 자격증을 구비하고 있으며, 아동, 청소년, 성인상담 서비스를 위해 특히 놀이심리상담과 미술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브니엘(창 32:30)”의 이름대로 많은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들이 이 곳에 와서 “은혜와 진리”(요1:8)되신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여 보며, 편히 쉬고 갈 수 있는 엘리야의 로뎀나무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소장 안은숙 선교사(OMF/브니엘상담센터)
주소 :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599번지 목림빌딩 B1 브니엘 상담센터, 2호선 강변역 4번 출구
시간 : 월-금/ 10:00 AM – 6:00 PM/ 상담 전용: 010-9221-1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