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꼭 알아야 할 정신 건강 이야기
오늘의 마음을 지키고
내일의 후유증에 대비하는 한 권의 처방전
코로나 사태로 우리의 생활은 크게 달라졌다. 마스크 대란, 매일 나오는 확진자 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갑작스런 생활의 변화가 우리의 정신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남몰래 불안해하는 사람, 청결에 대해 강박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물론, 한동안 나아졌던 공황 증상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재발했다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증상을 가리키는 ‘코로나 블루’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한 처방전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코로나 사태가 우리의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야기한다. 우울, 불안, 공황 등 코로나 블루의 구체적인 증상과 그것을 완화하는 방법인 호흡치료, 근육 이완 스트레칭, 걷기 명상, 심상요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지금의 우리뿐 아니라, 이 시기를 지난 후 앞으로의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고 해도 예기치 못한 감염으로 인한 위협적인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아, 정신적인 후유증은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하나의 처방전이자 예방책으로 삼아 마음의 평화를 찾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김영화
저자 : 김영화
성인정신과·소아정신과 전문의로, 현재 강동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소아정신과 전임의를 수료했다. 미국 유타주 PCMC(PRIMARY CHILDREN’S MEDICAL CENTER)와 유타주립대학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의로 근무했으며, 27년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초빙교수,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부회장, 서울시 강동구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인권 자문위원(2020.12~현재), 강동구 자살예방협의회 부회장(2020.12~현재), 서울시교육청 위센터 자문의(2020.12~현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6주 만에 끝내는 공황장애 치유법』(2020), 『우리 아이의 행복을 위한 성교육』(2018), 『학교폭력, 청소년 문제와 정신건강』(2012) 등 총 10권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 서평
● 코로나 시대, 정신 건강의 현주소
이 책은 코로나 시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정신 건강에 대한 이야기다.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코로나 블루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정신과 전문의가 소개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신적인 문제가 나타난 이들도 있고, 이전에 있던 증상이 더 악화된 경우도 있다.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 이에 이 책은 독자 스스로가 코로나 블루의 증상을 알고, 정신 건강의 현주소를 파악하여 전문적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 아이들을 위한 코로나 블루 대처법
사실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의 상당 부분은 주위 어른들의 불안이 전염된 것이다. 부모가 코로나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면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이 손 씻기나 마스크 쓰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그 실수에 대해 마치 감염이라도 될 것처럼 반응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사실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자신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거울이 된다는 것을 항상 알고 있어야 한다. - 36쪽 “아이들의 코로나 블루 대처법” 중에서
아이들은 65세 이상의 고령층에 비해 신체적인 증상은 적게 나타나는 반면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비대면 수업 등 변화된 생활을 받아들이는 부분에서도 성인에 비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이에 대한 걱정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자라서 불안장애나 공황장애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챙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인 정도를 넘어선 불안 증상이나 강박적 행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돕는 것은 성인들의 정신 질환을 예방하는 길이기도 하다. 이에 이 책은 아이들이 코로나 블루를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고루 담아 부모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치료법
약물치료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 대개 사람들은 약물의 부작용과 중독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두통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처럼 정신 질환도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이 책은 정신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때문임을 알려주고, 올바른 약물 복용법을 소개한다.
자가 치료법: 호흡치료, 근육 이완 스트레칭
저자는 약물치료과 병행하면 좋은 자가 치료법도 제안한다. 빠르게 혹은 느리게 스스로 호흡을 조절하여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호흡치료가 있다. 특히 횡경막을 위아래로 크게 움직이는 횡경막호흡을 하면 공포심이 줄어들고, 불면증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불안으로 가슴이 답답해질 때도 호흡을 조절하면 편안해질 수 있다.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통한 근육 이완 스트레칭도 불안을 완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불안하면 온몸의 근육이 긴장하는데, 역으로 신체의 근육 긴장을 감소시키면 불안을 줄일 수 있다. 감정과 생리 상태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근육 이완 스트레칭은 극심한 불안과 공황 상태에서 느끼는 가슴통증과 압박감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