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심리학] 핵심감정도서소개 * 심리학이 말하는 핵심감정, 신학으로 다시 읽기 * 성화의 길로 안내하는 핵심감정 탐구 이야기 * 12가지 핵심감정 치유의 실제와 이론을 제시하는 책 * 목회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목회상담 모델 제공 [출판사 책 소개] 이 책은 ‘심리학적 신학’을 다루고 있다. 정신분석학의 전통에 서 있는 심리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개혁신학 전통에 서서 인간 인격, 관계, 본질을 이야기한다. 핵심감정 찾기-보기-지우기-인격 주체 세우기의 과정으로 12가지 핵심감정 치유의 실제와 이론을 제시한다. 신자가 어떻게 죄의 세력으로부터 벗어나 성화의 길에 이르게 되는지와 관련한 실제적 방법을 보여 주고 있는 본서는, 핵심감정이라는 심리학적 주제를 개혁신학을 통해 재해석하고 목회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목회상담 모델을 제공한다. [저자 서문] 『문화를 넘어서』(Beyond Culture)라는 책에서 에드워드 홀(Edward Hall)은 한국 문화를 고맥락 문화(high context culture)라고 말한다. 고맥락은 문자의존도가 낮은 의사전달방식을 말하는데 예컨대, “차린 게 별로 없어요”라는 표현은 정말 차린 게 없다는 뜻이 아니라 “뭘 이렇게 많이 준비하셨어요”라는 대답을 듣기 위한 겸양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단지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상대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 태도를 암시적으로 전달하는 다양한 맥락이 존재하는 소통의 방식이다. 저맥락 문화(low context culture)에 속한 영국인이나 유대인들보다 협상과 소통에 더 많은 장애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은 지난 60년간 엄청난 속도의 발전을 거듭하면서 세대 간의 문화와 소통의 방식에 온도차가 크게 난다. 한국 교회가 처한 상황은 의사소통의 장애뿐만 아니라 세대의 갈등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형편들을 잘 보여 준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화해와 소통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과의 화해이며 공동체적 일치다. 신앙의 성숙이란 이런 일치와 소통으로 나타난다. 성령의 열매는 하나님과 이웃과 자신에 대한 관계성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포울리슨(David Powlison)은 상담이론들이 예외 없이 육체의 기호에 맞는 욕망과 거짓인 성공, 자존감, 인정 등을 섬긴다고 말한다. 이 평가는 옳다. 그리스도인은 다 상처와 갈등을 갖고 있지만 심리학에 의지해서 죄 문제를 등한히 볼 수 없다. 이 책은 1차적으로 핵심감정의 치유의 실제와 이론을 다루는 책이다. 신자가 어떻게 죄의 세력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 방법을 다룬 책이다. 그 과정은 핵심감정의 찾기-보기-지우기-인격주체 세우기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은 두 가지 형편에 있는 사람들을 모델로 했다. 첫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화의 여정을 돕도록 설계되었다. 둘째는, 구도자로서 그리스도를 만나는 과정을 돕도록 설계되었다. 서론, 1부, 2부는 핵심감정을 실제적으로 다룬 부분이다. 3부는 핵심감정을 신학적으로 재해석한 부분과 심리학적인 이론적 배경을 다루었다. 자아, 타자와 관계, 본성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따라 인간을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3부는 인간이해를 돕는 신학과 심리학적 배경을 다룬 것으로 목회자와 더 전문적인 공부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어렵게 느껴진다면 넘어가도 무방하다. 이 부분을 잘 몰라도 핵심감정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와 혁신의 과정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실제 공부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고 그때 읽으면 오히려 이해도가 더 나을 수도 있다. 4부는 핵심감정의 실제적인 치유의 과정과 모델을 다루었다. 3부의 이론을 배경으로 그것을 녹여낸 인간이해 모델과 치유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론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없더라도 임상에서 작동하는 모델이다. 왜냐하면, 핵심감정은 상담자가 파악한 객관적 감정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주관적 감정을 기초로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장이다. 우리 일상에서는 고맥락 문화 때문에 자기 패턴과 내 인식과 감정이 사실과 같은지 다른지도 알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화해와 일치를 이루기 어렵다. 그래서 목사들은 푸념 섞인 말로 정말 성화가 일어나기는 하냐고 자조하기도 한다. 이런 사회 문화적 특성은 기독교 신앙 자체를 왜곡한다. 예컨대, 유교문화는 우리를 율법주의로 경도되게 하는 특성이 있으며 샤머니즘은 번영신학으로 기울게 한다. 출애굽 백성이 애굽의 습관을 잊지 못해서 문제가 되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가 속한 문화 사회적 습관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진정한 기독교 신앙의 구현은 어렵다. 이 책은 한국 교회의 이런 실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앙을 신종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진정한 기독교 신앙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이 책은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분의 실제적인 신앙 입문과 신앙 성장에서 발생하는 우리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게 할 것이다. 저자 노승수 목사 차례 추천사 5 서문 9 주요 개념 설명 14 서론: 심리학적 신학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20 PART 01 _ 핵심감정의 기원 핵심감정의 기원과 개념들 28 핵심감정의 정의 29 핵심감정의 기독교적 이해 32 PART 02 _ 핵심감정의 실제 핵심감정의 종류 46 부담감 49 그리움 52 경쟁심 54 억울함 56 불안 60 두려움 63 열등감 67 슬픔 69 무기력 72 허무 74 소외 77 분노 80 PART 03 _ 핵심감정의 신학적인 재해석 언약적인 인격주체로서 자기 84 신학적 관점에서의 자기 84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자기 94 나와 타자의 관계성 107 신학적 관점에서 관계성 107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관계성 133 몸-영혼을 추동하는 힘으로서 본성 149 신학적 관점의 본성: 제2 본성인 믿음 149 심리학적 관점의 본성 157 PART 04 _ 핵심감정과 인간이해모델 인간이해모델의 구조와 역동 168 인간이해모델의 재구성 169 주요개념 정리 170 역동의 이해 182 인간이해모델 186 중생자모델 186 구도자모델 190 치료개입모델 193 핵심감정 찾기(naming) 196 핵심감정 보기(mapping) 200 핵심감정 지우기(erasing) 203 인격주체 세우기(rebuilding) 207 결론: 핵심감정에 대해 배워야 하는 이유 213 표 및 그림 목차 도표 1. 인간이해를 위한 주요개념들의 상관관계 35 도표 2. 인간의 4가지 상태 150 그림 1. 자연신학, 존재의 유비 21 그림 2. 인간이해모델 169 그림 3. 중생자모델 187 그림 4. 구도자모델 192 추천의 글 저자는 개혁주의 교단의 목회자로서 오랜 기간 성실히 목회사역을 감당함과 동시에 목회상담자로서 수많은 내담자들을 직접 상담해 온 보석 같은 경험을 이 책에 자상히 쏟아 놓았습니다. 특히 저자는 ‘자연신학에서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에 초점을 두는 반면, 계시신학은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는 것에 초점을 둔다’는 전제 아래 심리학적 방법론만으로는 구원의 길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맞습니다. 구원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물이며 오직 은혜로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핵심감정들이 우리를 억누를 때 우리는 구원의 확신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헤매는 구도자로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핵심감정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 속담에도 잘 나타나 있다고 저자가 강조했듯이 핵심감정으로 인해 평생 힘겨워하며 목회자와 상담실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이 책은 확실한 설명과 치유의 길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핵심감정에서 벗어나면 자기만족을 바라는 부패한 본성의 바탕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삶은 인생의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행복과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살고자 최선을 다하며 살아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절대로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행복과 평안을 얻기는 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화해적 관계는 우리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핵심입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기독교 구원의 출발점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계시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화해를 방해하는 핵심감정과 같은 장애물들이 제거되도록 도와주는 일반계시를 상담과 심리학적인 접근으로 선용(善用)하며 특별계시인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은혜, 섭리와 인도하심에 순종하기만 한다면 나머지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_ 박은정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대학교 상담심리학과/놀이치료학과 교수) 일반적으로 신자들이 예수님을 믿고 점점 거룩해지는 과정을 성화라고 합니다. 문제는 성화를 소원하는 간절함에 비해 실제적 삶에서 성화를 경험하는 신자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회심을 체험하고 난 후,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이 어느 정도 나타나는 것 같았는데, 사실은 그것이 느낌에 불과했고 늘 제자리에 있는 비참한 자신을 만납니다. 어떤 분은 이런 신자의 모습을 두고 ‘제자리에서 줄넘기’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순간적인 감정의 상승이 있을 뿐이지 삶은 동일한 행동을 반복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성화의 실체를 경험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계속해서 성화를 요구받는 자리에 서게 되다 보니, 기독교 신앙에 진지한 열심을 내었던 대부분의 신자들은 스스로에게 크게 실망하고 좌절합니다. “성화란 정말 존재할까?”, “성화가 과연 성경적인 개념일까?”, “성화의 실체적 진실은 무엇일까?” “성화의 주체는 인간인가 하나님이신가?” 자연스럽게 이런 종류의 질문들을 던지고 성화에 대한 지식을 정리하지만, 성화를 이루는 실제적인 동력을 얻지는 못합니다. 이 지점에서 많은 신자들이 성화에 대한 갈망보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별생각 없이 살아갑니다. 나름 진지한 추구를 했지만 성화를 맛보지 못한 자의 일종의 항변이며, 저항이지요. 성화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는 이 개념을 가르치고 배웠습니다. 그것이 이런 참담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노승수 목사께서 이런 현실 속에서 참으로 의미 있는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신자의 성화가 인간의 핵심감정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그 지식을 명징(明徵)하고 정갈한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이 책은 성화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과 신학적 정밀함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출간된 성화와 관련된 책들은 신학적인 내용이 풍성하면 사람을 이해하는 측면이 약했고, 사람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제법 의미 있게 작업한 책들은 성경신학적 메시지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책은 엄밀한 개혁주의 신학의 토대 위에서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을 섬뜩할 정도로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성화의 여정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은 과감하게 이 책을 잡으십시오. 그동안 실타래처럼 얽힌 성화에 대한 지식들이 교통정리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성도들의 성화의 여정에 노련하고 따뜻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_ 김관성 (행신교회 담임목사, 『본질이 이긴다』 저자) “돌보지 않은 감정은 다른 곳에서 말썽을 부리기 마련이다.” 어느 노학자의 책에서 본 글귀이다. 상담학을 가르치고 실제 상담을 하면서 다양한 학생들과 내담자들을 만나다 보면 삶의 여정 곳곳에서 생겨난 분노, 슬픔, 수치, 억울함, 부담감, 두려움 등의 여러 감정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거칠게 터져 나오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이 그 사람의 몸을 병들게 하고, 관계를 깨뜨리고, 삶의 상당 부분을 잠식해버린 안타까운 상황들에 대한 호소들을 접하게 됩니다. 사람은 가고 사건은 잊혀진듯하나 경험했던 감정은 오롯이 마음에 남아 세월 속에 묻히고 가려져 있다가 때론 나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핵심감정’의 힘일 것입니다. ‘핵심감정’을 잘 다루는 것이 건강한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은 모두 쉽게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과 관련해서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룰 것인가에 대해 다룬 책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초기 역사에서 분노를 ‘죽음에 이르는 죄’로 규정한 이후 기독교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이성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취급하거나 적극적으로 다루지 못해왔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모처럼 신선한 제목으로 만나게 된 『핵심감정 탐구』라는 이 책이 반갑습니다. 곳곳마다 들려오는 상한 영의 탄식 소리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슬플 때 슬퍼하고 화날 때 화내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또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은 여러 상황에서 적절히 반응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선물인 감정을 잘 이해하고 특히 핵심감정을 잘 다뤄가는 것이 성숙한 신앙의 한 모습이고, 성화의 과정과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가 목회자로서 핵심감정과 관련된 상담 경험과 신학적인 감수성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균형감 있게 풀어낸 것은, 비슷한 주제를 다룬 다른 책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이 책의 중요한 강점입니다. 구원은 받았고 교회는 다니고 있으나 감정적으로 깊은 혼돈과 상처로 인해 고통을 겪는 영혼들에게 그리고 그 영혼들을 슬기롭게 인도하고 돌봐야하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이 책이 소중한 영적 성장의 사다리로 잘 활용될 것을 기대하며 기쁨과 설렘으로 권해주고 싶습니다. _ 문희경 (총신대학교 외래교수, 상담의 집 ‘지혜와 사랑’ 대표) 저자소개 노승수 저자는 경상대학교 철학과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M. Div)를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기독교상담학으로 박사(Ph. D)를 마쳤다. 대학시절에는 진주 지구 CCC에 헌신하여 전도와 제자 삼는 일로 캠퍼스에 헌신하였다. 제자 삼는 사역 중에 나타나는 사람이 지닌 개인적 특성들을 경험하면서 대학 시절부터 그리스도인의 내면적 삶에 관심이 있어 왔다. 졸업 후 상담심리학회 수련감독자로부터 97년부터 3년 간 분석을 받고 개인 상담과 집단 상담을 20년 넘게 현장에서 해오고 있으며 두란노 바이블 칼리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평생 교육원 등에서 강의를 해왔다. 현대 심리학의 여러 진리의 조각들을 신학체계에 적절하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오랜 세월 고민해왔다. 신학이 풍부한 경우, 심리학적 이해가 부족하고 심리학적 지식이 많으나 신학적 이해가 부족한 경우를 수없이 보면서 종교개혁의 후예들에게 걸맞게 제대로 된 신학체계를 반영한 심리학적인 신학을 고민해왔고 소기의 결실을 이뤘다. 저자는 이 책이 성화 없는 삶을 고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되길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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