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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혁신주의] 성경적 상담 활용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기독교인 어머니의 첫 자녀양육 스트레스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9-06 (금) 17:30 5년전 1010




[학회투고논문]

 
성경적 상담 활용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기독교인 어머니의 첫 자녀양육 스트레스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

총신대 정희정 교수 



중심단어: 성경적 상담, 기독교 부모교육, 부모교육 프로그램, 자녀양육 스트레스, 질적 연구


Ⅰ. 여는 글

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부모가 되는 것은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인간 역사의 되풀이되는 일상적 사건으로 간주된다. 태초에 하나님 그분 자신이 먼저 부모가 되셨고, 그 이후로 자신의 모습을 닮은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역할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아담과 하와에게 보이셨던 하나님의 모습처럼, 부모 역할은 자녀양육에서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0년대에 아동연구와 인지발달이 중요하게 부각됨으로써 부모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이래 수많은 부모교육 프로그램들이 부모들에게 제공되었다. 그러나 다양한 부모교육 프로그램들과 자녀양육에 관련된 방대한 정보들이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도 이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하는 부모들은 부모역할 수행 및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이 지적되었다.  
  부모의 자녀양육 스트레스에 대한 지각은 양육행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인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양육행동과 연관된 스트레스는 주로 주요 생활사건으로 개념화되어 부정적인 사건이 개인의 복지감에 영향을 주거나 양육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개인의 일생을 통해서 큰 변화를 경험하는 생활사건은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주요 생활사건의 경험보다는 자녀양육과 관련한 일상적 스트레스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 Crnic와 Greenberg는 일상적 스트레스를 개념화하여 부모-자녀 관계의 특성상 가정생활에서 하루의 일과로서 반복되어 일어나는 일들이 부모에게 성가심과 어려움, 짜증으로 나타나는 스트레스를 자녀양육 스트레스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자녀양육 스트레스로 인한 부모들의 역기능적인 모습들은 사회적 이슈로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신문기사)

  특히, 이러한 자녀양육 스트레스는 첫 자녀에게서 일반적이다. 가족생활주기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은 바로 첫 자녀의 출생으로, 첫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들은 양육지식과 경험의 부족으로 자녀의 욕구를 이해하지 못해 둘째 이후의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들보다 양육어려움을 크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보 어머니들은 자녀의 출산과 양육으로 이전까지의 삶과 달리 사회와의 단절을 처음으로 겪으면서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 또한 크게 지각하게 된다. 게다가 사회변화에 따른 양육과정의 복잡화는 경제적 부담감 또한 증가시키고 있다.
처음 부모가 된 부부를 대상으로 부모 됨의 어려움 정도를 측정한 연구에 의하면, 평균 80% 정도의 부모가 어려움을 느낀다고 보고하고 있다. 즉, 처음 어머니가 된 여성은 자신에게 일어난 여러 가지 변화를 한꺼번에 받아들여야 함과 동시에 양육의 책임까지 도맡아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되며, 이로 인해 첫 자녀를 얻었다는 기쁨과 만족감보다 다중 역할과 과중한 양육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더 크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부모역할 수행을 위한 준비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며, 과거 대가족 중심의 가족구조에서는 이러한 첫 자녀양육의 어려움들이 다른 가족들에 의해서 보완된 것과 달리 현대사회의 핵가족 구조에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들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첫 자녀양육의 어려움은 저출산을 야기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제도적 지원이 불가피하다.   
  한편, 기독교인 부모들의 경우 무엇보다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부모의 역할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에서도 부모역할 수행을 돕기 위한 다양한 부모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부모교육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마더와이즈 프로그램, 영락교회의 유니게 부모교육 프로그램, 독수리 기독교학교의 아름다운 부모학교 프로그램, 두란노 바이블 칼리지의 성경적 부모교실 프로그램, 기독교 가정사역 연구소의 부모학교 프로그램, 그리고 두란노의 아버지학교 프로그램 등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기독교 부모교육 관련 연구 및 프로그램을 살펴본 결과 실제 부모들이 삶에서 느끼는 자녀양육 스트레스가 거의 다루어지지 않음을 볼 수 있었다. 칼빈은 부모들이 하나님께 대한 신실한 경외심을 갖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자녀들을 가르쳐야 하며, 어린 자녀들도 주님과 연합되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교회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무엇보다 부모들은 자녀를 양육하면서 하나님께 의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자녀양육 스트레스의 어려움은 기독교인 부모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독교인 어머니들이 첫 자녀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자녀양육 스트레스를 성경적 상담을 활용한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해봄으로써 첫 자녀양육 경험의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를 질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한다.  

2. 연구문제

기독교인 어머니의 첫 자녀양육 스트레스를 성경적 상담을 활용한 부모교육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첫 자녀의 양육경험을 통해 체험한 것을 심도있게 분석함으로써 기독교적 시각에서 첫 자녀양육의 본질과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독교인 어머니의 첫 자녀양육 스트레스의 내용을 살펴보고, 이를 성경적 상담을 활용한 부모교육의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하는가?

Ⅱ. 펴는 글

1. 연구방법

  1) 연구 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25개월된 여아를 키우는 어머니 김은미씨(가명)이다. 첫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양육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여 주변에서 상담을 권유받고 소원상담센터 상담실에 내원하여 일대일로 성경적 상담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받게 되었다. 본 연구는 한 명의 부모를 대상으로하여 성경적 상담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질적연구법으로 진행되었다.   
 
일반적 배경: 나이, 신앙경력, 일반이력 등  
나이는 35세로 대학원 졸업후 결혼을 했으며 직장생활 경험은 없고 전업주부로 생활하였다. 신앙경력은 어려서부터 모태신앙으로 부모님의 독실한 신앙생활의 영향을 받으며 진실하게 신앙생활을 했고 자녀출생 후 자녀를 어느 정도 양육을 시킨 후에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보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자녀를 키우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이후에 과연 자신의 진로를 생각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기도 하다. 남편도 역시 대학원 졸업후 대학 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고학력자 부부로서 자녀양육에 대한 열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학력이 높다고 해서 자녀의 문제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은 아니어서 부인이 양육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조절문제를 경험한 뒤로는 남편과 아내 모두 정신과치료까지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육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치료까지 받을 필요는 없고 개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지 않겠느냐는 권면을 받고 현재의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다행이라는 생각에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다.   

연구기간
2014. 10 ~ 2016. 4 (총 18개월, 49회기)
 

  2) 연구절차

   (1) 연구의 구조화
첫 자녀의 양육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기독교인 어머니와 심층적 면담을 진행하기 위해 연구의 목적, 내용, 과정 등 연구와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2) 연구 도구
본 연구를 위해 정희정이 개발한 성경적 상담을 활용한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심층면담의 도구로 사용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의 교수진들이 세운 CCEF에서 개발한 성경적 상담에 토대를 두고 있다. (성경적 상담의 간략한 설명)
이러한 배경에서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문제인식, 원인이해, 방법적용, 실천 및 변화의 네 가지 원리를 확립하였으며, 이를 확장하여 상황직면, 결과인식, 감정확인, 욕구이해, 하나님 은혜, 성경적 목표, 실천, 변화의 8단계로 기독교 부모교육과정을 구성하였다.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각 단계별 주제와 목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표 1> 심층면담 시 사용된 프로그램의 과정
 

   (3) 자료수집
본 연구에서는 질적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상담형태의 심층면담, 연구자의 서술적 관찰 및 연구일지, 그리고 과제 형태의 서술적 설문조사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첫째, 상담형태의 심층면담은 연구 참여자의 기독교인 어머니로서의 자녀양육 스트레스를 심층적으로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의 심층면담은 성경적 상담을 활용한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매 단계에서의 핵심내용과 관련된 질문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어떤 경우든지 면담은 하나의 대화 그러나 목적을 지닌 대화라는 점에 기반한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참여자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개방적 질문과 반구조화된 질문을 사용하였는데, 답변 중에서 더 깊이 파고 들어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보충적인 질문을 해 나가는 구조화된 면담에 가까운 방식으로 연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심층면담에서 다루어진 내용은 현재 기독교인 어머니가 처한 자녀양육의 상황과 스트레스, 이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행동, 반응행동으로 인한 결과, 자녀양육 스트레스로 인해 어머니가 느끼는 감정, 자녀양육에 대한 어머니의 욕구, 자녀에 대한 목표 등이다. 상담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심층면담의 내용은 연구 참여자의 동의를 얻은 후 자료의 객관성과 보존을 위해 비디오 녹화 및 디지털 녹음기를 사용하여 녹음하였다. 둘째, 연구 참여자의 모든 비언어적 행동을 관찰하여 서술적으로 기록하고, 상담과정에서 느낀 생생한 현장메모 및 연구자의 내면적 통찰을 연구일지에 기록하였다. 일반적으로 상담을 해 나가는 동안 연구자는 주로 연구 참여자의 감정, 생각, 의도를 나타내는 언어에 초점을 맞추지만 기본적으로는 내담자의 자기고백과 마음의 표현방식에 집중하여 중요한 대화내용들을 기록하였다. (가족상담 참조)
셋째, 연구자는 매주 기독교인 어머니에게 과제를 부과함으로써 첫 자녀를 키우면서 경험하는 양육경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러한 과제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뿐만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음 시간까지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의 효과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과제를 통해서 다음에 해야할 것이 무엇인가를 주지시키고 실제로 그것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필 수가 있었다.

본 연구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총 2년 6개월 동안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매주 1회 총 49회의 상담을 실시하였으며 1회 상담의 소요시간은 60분이었다. 성경적 상담을 활용한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각 단계는 시간의 구애 없이 자녀양육과 관련된 모든 경험이 충분히 다루이지도록 구성되었으며, 연구자의 판단에 따라 연구 참여자의 자녀가 함께 상담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연구가 이루어진 장소는 본 연구자가 참여하고 있는 소원상담센터의 상담실에서 이루어졌다.

  3)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자신의 자료들로부터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즉, 자료분석의 목적은 그 자료들의 두드러진 점에 기초하여 합리적인 결론들과 일반화들을 산출하는 것이다. 먼저, 자료분석 과정에서 전사된 자료와 연구일지의 일부를 먼저 연구 참여자인 정보 제공자에게 보여주어 자료의 신뢰성을 검증하였다. 이후 수집된 자료는 분석단계를 거쳤으며, 의미있는 단어들을 추출하여 그 단어들에 영역을 부가하여 도출된 각 영역들의 관계 및 하위영역과 전체 사이의 관계를 유목화하는 단계를 밟고, 이들 유목화된 영역을 정교화하는 단계를 거쳤다(김영찬, 1990)

이 과정에서 자료분석과 해석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하여 다원화(triangulation) 과정을 거쳤다. 해석된 자료는 유아교육전문가 2인, 성경적 상담 전문가 2인, 가족상담 전문가 2인에게 검증을 받았으며, 일차적으로 작성된 보고서는 연구 참여자에게 보여주어 내용과 해석을 검증하게 한 후 첨가하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2. 연구결과 및 해석

본 연구의 결과를 성경적 상담을 활용한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단계에 따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1단계: 기독교인 어머니가 느끼는 자녀양육 스트레스

내담자 어머니의 주된 자녀양육 스트레스는 아이를 돌보다가 쉽게 지치고 그로 인해서 우울한 마음이 밀려온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 어머니의 딸은 매우 기질이 까다롭고 예민한 아이였다. 그래서 혼자서 양육을 하다가 지칠 때가 많았던 것이다. 딸의 예민함에 대해서 어머니의 보고는 다음과 같았다.

아이는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안아달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밥도 잘 먹지 않아 삼시 세끼 식사시간마다 힘들게 하고 밤잠마저 불규칙해서 한번 깨면 밤새 4시간을 연달아 운적도 많았습니다. 밤낮으로 아이에게 시달리는 느낌이 들고 예쁠 때는 너무 예쁘지만 미울 때는 한없이 미워지는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거칠게 다루거나 곱지 않게 바라보거나 모진 말을 하거나 아이 앞에서 울거나 하는 등 부정적인 표현을 많이 하게 됩니다. 또한 그런 표현을 하고도 이젠 무덤덤해지는 것 같아 제 자신이 두렵고 걱정스럽습니다.

이와 같이 자녀가 예민하다는 것과 그로 인해서 자기 자신의 감정조절까지 안되는 것이 이 어머니의 주된 스트레스였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몰랐을 때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 커지고 그로 인해서 정신과에 내원할 것까지 고민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스트레스를 분석해 보면 자녀에 대한 스트레스와 어머니 자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나뉘게 된다. 그리고 자녀의 스트레스를 보면 자녀 자신에 대한 스트레스임을 알 수 있고 어머니의 스트레스도 역시 어머니 자신에 대한 스트레스임을 알 수 있다. 이로써 자녀와 어머니가 각각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고 또한 각각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 있음이 나타났다.
이러한 스트레스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확인하였다면 그 다음에는 스트레스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였는가를 살펴볼 때 이 모든 것이 계속해서 악순환 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2) 2단계: 자녀양육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내담자 어머니가 기질이 까다롭고 예민한 자녀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나타낸 반응은 자녀가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가르치거나 도와주지 못하고 있었으며 그에 더하여 그 자녀로 인해서 생기는 자신의 문제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녀는 자녀대로 자신의 예민함과 날카로움으로 인해서 더욱 괴로워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자신의 괴로움과 감정조절이 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절망하고 있었다.

아이가 8-9개월 무렵, 먹는 문제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쫓아다니면서 먹여도 먹기 싫으면 아무데나 뱉어버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먹기 싫으면 먹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기도 했는데 그러면 정말 거의 먹질 않아요. 좋아하는 과일이나 빵 조금 외에는요. 정말 죽지 않을 만큼만 먹는 것 같아요. 아무리 정성껏 해줘도 먹지 않으니 화가 났고 밥 먹이면서 감정 상할 일도 잦아졌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입안에 물고만 있는 것을 보고 아기의자를 발로 차버린 적도 있습니다.

자녀의 문제행동을 보고 그 문제행동을 고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그 문제행동에 대한 자기 자신의 반응이 앞서다 보니 자녀가 어떻게 그러한 문제행동을 안하게 될까에 대한 고민이나 어떻게 하면 목표행동을 할 수 있게 될까에 대한 궁리를 하지 않게 되고 즉시 자신의 감정표현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녀는 자신의 문제가 왜 문제인지를 모르게 되었고 또한 어떻게 자신의 문제를 고칠 수 있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 자신도 자신의 감정표현으로 인해서 더 큰 감정에 시달리게 되었고 이는 전반적인 양육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의 형태가 되고 말았다.

대개 모든 스트레스 상황은 아이문제 때문에 비롯되었지만 그 분노감 이상의 절망감으로 깊이 연결되어 버립니다. 나는 못한다는 생각에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도망가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요. 그리고 곧바로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내가 다 망친 것 같은 마음) 때문에 굉장히 슬퍼집니다. 이런 감정이 뭉쳐버리면 도저히 그 늪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이와 같은 안좋은 반응들이 자녀의 출생 이후부터 계속해서 진행되었을 때에 자녀는 자녀대로 올바른 양육을 받을 수 없었고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올바른 양육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로 인해서 자녀와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남편과도 갈등이 생기게 되고 가족 전부가 서로에 대한 불만과 분노와 절망에 시달리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머니가 자신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적절히 대응을 해야 하고 더 나아가서 자녀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적절히 대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서 어머니가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나서 그 다음에 자녀가 자녀 자신의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에 이후에는 어머니가 자녀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고 자녀도 역시 자신의 삶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어서 이전의 괴로운 삶과는 다른 변화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담자 어머니가 어떤 감정에 제일 취약하고 그 감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취약해서 그 속에 빠져버리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3) 3단계: 자녀양육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감정

내담자 어머니의 감정의 양상이 무엇이며 그 감정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살펴보면 그 감정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자녀의 스트레스의 근원도 어머니의 스트레스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어머니의 감정은 ‘분노’와 ‘절망’이었다. 자녀의 돌출행동이나 문제행동에 대해서 필요이상으로 분노를 한 다음에 이어서 필요이상으로 절망을 해버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분노의 대상은 ‘뜻대로 되지 않는 자녀’였고 절망은 ‘뜻대로 되지 않는 자기 자신’이었다.

응가를 하고도 기저귀를 갈지 않겠다고 버팁니다. 한참을 기다려주고, 결국은 억지로 하려하면 발차기를 하고 저를 때려요. 그럼 또 화가 나구요. 옷 하나 입는데도 온 힘을 뺍니다. 세수나 치카도 마찬가지… 뭐 하나 쉽게 해주는 게 없어요. 이렇게 힘을 빼니 매번 말로 달래는 것도 한계가 오고, 결국은 화를 내네요. 오늘은 교회 갈 준비하려고 온 힘을 빼다 결국 화를 내고 교회도 못갔어요. 처음으로 아이 허벅지를 막 때렸습니다.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냐며… 엄마 말 안 들을거면 나가라고 막 소리 질렀습니다.. 이런 제가 저도 무섭고, 화가 나요. 아이도 밉고… 제가 이 아이를 도저히 잘 키울 수 없을 것 같은 마음마저 듭니다. 이 버거운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화가 나는 마음을 주체 못하겠고, 아이 때문에 제가 병날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분노가 단순히 자녀에게 향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말을 듣지 않는 자녀에게 향하고 있고 또한 자신의 절망이 특별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것임을 확인할 때 바로 그런 상황이 일어날 때에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를 생각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자녀 전부에 대해서 분노한다고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항상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마음이 자연히 절망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사실은 자녀에 대해서는 말을 듣지 않는 모습에 대해서만 분노하고 있고 또한 자신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에 대해서만 절망한다고 생각할 때 이러한 절망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소망을 갖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분노도 역시 자녀가 말을 듣지 않는 모습에 대해서만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말을 듣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좀더 초점을 맞출 수가 있게 된다.
이러한 이해는 더욱 나아가서 자녀의 감정을 추론하는 것까지 나아갈 수 있다. 자녀의 감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과제를 내주었을 때 내담자 어머니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제출하였다. 이러한 과제를 통해서 자녀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를 추론할 수 있었다.

(11.4.화)
아침 일찍 일어난 딸이 방에서 나가자고 운다. 잠도 깨지 않고 너무 피곤했지만, 아이를 안고 방밖으로 나왔고 물을 달라고 하기에 잠시 내려놓고 물이 1/3 정도 들어있던 아이 컵을 건네주었다. 그런데 안고 있다 내려놔서 짜증이 난건지… 뭐가 마음에 안 든건지 막 울면서 ‘물이 없어’ 그러면서 컵을 집어던졌다. 순간 너무 화가 났고 ‘물 있어 여기 줬잖아’ 하며 짜증난 말투로 아이에게 말했다. 그러고는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컵을 집어 건네주었지만 ‘아니야 아니야’ 그러면서 운다. ‘그럼 먹지마’ 하며 컵을 식탁에 올려 놓고는, 짜증나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자리를 떠 방으로 들어왔다. 아이는 밖에서 계속 ‘엄마한테 가보자’ 라고 하며 울고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마 방에 있으니 가보라고 했지만 ‘아니야’ 그러며 계속 한자리에서 울고만 있었다. 와서 안아서 데려가길 원하는 것 같았으나, 울음으로 다 되지 않는다는 걸 알려줘야할 것 같아 가만히 있었다. 아이는 계속 울었고 한참 후에 할머니가 달래서 엄마가 있는 방안으로 데려왔다.   
 
이 과제를 보면 어머니가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다루지 못하고 오히려 그 감정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자녀의 감정은 ‘분노’가 있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짜증과 불만이 분노로 표출되고 있었다. 결국 자녀의 감정도 어머니의 감정과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강화되고 그래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감정상태의 유사성을 파악할 때에 어머니의 감정을 극복할 수 있어야 자녀의 감정도 자제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상태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그 감정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그속에 있는 욕구가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하고 그러한 욕구에 대한 이해는 올바른 방향으로의 마음의 변화와 이에 이어지는 감정의 변화를 이룰 수 있게 한다.   


  4) 4단계: 자녀양육에 대한 마음의 욕구 및 목표

감정의 근원인 마음의 욕구를 찾고 그 욕구의 내용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자신이 부족한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가를 깨닫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 단계를 통해서 자녀양육에 대한 잘못된 욕구와 목표를 깨달았을 때 비로소 올바른 방향과 방법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가질 수 있다. 내담자 어머니의 경우에서도 ‘분노’와 ‘절망’이 뜻대로 되지 않는 ‘자녀’와 생각대로 되지 않는 ‘자신’에 있음을 알았을 때 그속에 있는 욕구가 무엇인지를 구체화할 때 비로소 그에 대한 변화와 발전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어머니에게 있었던 욕구는 ‘존경받고자 하는 마음’과 ‘지배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과거의 경험 속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빠가 FM적인 면이 있고 성격도 급하신 편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학교까지 항상 태워다주시곤 했는데, 빨리 나가야 된다고 항상 재촉하셨어요. 제 생각에 시간이 많이 남았을때두요.. 계획대로 안되면 그것보라면서 내말대로 안해서 이렇다는 식으로 화를 내세요. 그렇게 큰소리를 치시면, 어떤 경우에는 사실 아빠말이 맞았으니 별다른 말도 못하고 주눅들어 있을 수 밖에 없었구요. 그러면서 저도 아빠처럼 내 계획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빠 말이 안 맞았을 경우에도 아빠는 잘 수긍을 안하세요. 그래도 이렇게 내 말대로 해야했다고 고집하시죠. 그러니 아빠랑 있는 시간들이 불편했던 것 같아요.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 주시거나 다른 사람 의견을 잘 존중해 주지 않으셨으니까요. 항상 아빠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만 했던 것 같아요.

아빠가 보여주었던 통제와 지배에 대한 생각은 그대로 딸인 내담자 어머니에게 받아들여졌고 또한 아빠가 가지고 있던 자신만의 기준은 항상 그에 미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불안감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두 가지가 합쳐진 ‘지배하고자 하는 마음’과 기준에 미달하거나 못미쳐서는 안된다는 ’존경받고자 하는 마음’은 결국 ‘분노’와 ‘절망’으로 커져가게 된 것이다. 지배하고자 하면 할수록 분노하게 되었던 것이고 기준에 맞추고 그 기준을 넘어서고자 하는 노력은 항상 그러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절망과 낙심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렇게 볼 때에 이 어머니에게는 부모로서 가져야 하는 자녀양육에 대한 올바른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상황과 형편에 따라서 본능적으로 대처하다 보니 생겨나는 감정과 욕구에 더 휩싸이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히 자녀와의 관계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훨씬 그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욕구의 표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면은 충분히 내담자 어머니와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고 사실 자녀가 출생하기 전부터 이러한 마음과 씨름을 하고 있었던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원래부터 스트레스에 취약했던 마음인데 상황과 형편이 어렵게 되고 자기를 닮은 딸을 얻게 되면서 엄마와 딸이 서로 부딪치게 되었을 때 그러한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욕구를 변화시키고 올바른 마음의 소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독교적인 은혜가 필요하였다. 또한 본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바로 이러한 마음의 변화를 이루기 위한 은혜를 제시하였고 그 은혜를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준비가 되었을 때 쉽게 수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그 준비는 바로 자신의 욕구의 내용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현재의 악순환을 일으키는가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준비가 되었을 때 자녀양육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
 

  5) 5단계: 자녀양육에서의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

자녀와의 관계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이며 공급하시는 은혜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것을 통해 지금까지 가정에서의 여러 가지 스트레스와 괴로움에 몰입하고 있었던 마음이 환기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의 삶속에서 하나님이 주셨던 은혜와 감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하였을 때에 내담자 어머니는 다음과 같은 감상을 보였다.

사실 저희 부부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더 심했지요. 그러던 중, 대학원에 합격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도 참 감사할 일이에요. 한번 떨어지고 나서는 별로 의욕이 없었는데, 두번째 별 생각없이 지원한 게.. 합격이 되었거든요. 저한테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시작하고 나니 아무래도 주변에서 아이 안 갖냐는 질문이나 참견도 좀 줄어들게 되서 좋더라구요. 당장의 핑계거리가 생긴 셈이였구요. 공부가 모두 끝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이 좀 들긴 했지만요. 그런데 정말 기적같이 마지막 학기에 아이를 주셨습니다. 정말 졸업하고 좀 쉬면 바로 아이가 나오는 좋은 타이밍이었어요. 하나님께서 욕심많은 저를 이미 아시고, 학업과 아이를 모두 허락해 주시기 위해 긴 시간을 기다리게 하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때에 딱 맞춰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이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내담자 어머니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오랜 기다림과 간절함을 들어주시는 것이었고 모든 시기와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주시는 놀라운 것이었다. 양육스트레스 속에서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분노와 절망으로 시달리고 있었지만 그 이전에는 이러한 은혜가 있었음을 기억했을 때 그 마음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과거의 삶속에서 형성된 욕구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소망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삶에 대한 계획과 소망으로 살아야 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리고 그 마음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내 자신이 막연히 생각했던 행복한 미래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더 확실하게 기억하고 확신할 수 있는 밝은 미래에 대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또한 믿음에 대해서도 남편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믿음이란 어떤 문제를 두고 세상 사람과 똑같이 문제와 걱정거리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소망과 감사로 바라보는 것이라는 대화를 하였니다. 저희 부부는 서로 이말이 많이 마음에 와닿았고, ‘믿음’이라는 막연한 말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답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시선에서 아이를 바라보고 하나님이 주신 딸의 존재의 목적과 이유를 생각하며 대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자신의 욕구인 ‘지배하고자 하는 마음’과 ‘존경받고자 하는 마음’에 시달린다면 결코 하나님이 주시는 감사와 확신과 소망을 가질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기 속에 있는 욕구를 깨닫고 그것을 뒤로 하며 하나님이 주신 자녀라는 생각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자녀양육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 때 새로운 소망과 희망이 생겨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이전의 욕구는 항상 자신이 받고자 하며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서 마이너스의 마음이었지만 은혜를 통한 마음의 소원은 자신이 주고자 하며 행하고자 하는 플러스의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어머니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갈 때에 기독교인이 느낄 수 있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의 평안과 희락과 화평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강한 결심을 할 수 있었다.
내담자 어머니가 깨닫게 된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이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과 ‘자녀를 통해 함께 하신다’는 것이었고 이것은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앙생활을 통해 공급되고 격려될 수 있는 좋은 은혜였다. 이러한 은혜를 기반으로 할 때 지금까지의 악순환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선순환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6) 6단계: 마음의 변화를 통한 자녀양육의 새로운 목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난 뒤의 새로운 자녀양육의 목표는 절망하지 않는 것과 분노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러한 감정이 계속해서 자녀의 감정을 돌보지 못하고 자녀는 자녀대로 계속해서 악순환을 더욱 만들게 하였기 때문에 특별히 더욱 절망하지 않고 분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였다. 또한 좋을 때는 너무나 좋았지만 나쁠 때에는 한없이 나빠졌기 때문에 자녀가 문제행동을 보일 때에 어머니가 감정조절을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성령의 열매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하였고 단지 분노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권면하였다. 그럴 때 어머니가 선택한 두 가지 열매는 ‘절망했을 때 무너지지 않는 화평’과 ‘분노했을 때 가라앉힐 수 있는 인내’였다.

요즘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할 때 예전보다 마음이 조금은 평화로워졌습니다. 내가 하나님과 동행할 때 이길 힘을 주시고 마음에 화평도 주시는 구나라는 생각에 점점 하나님의 이야기 속에 내가 들어가게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힘들 때 하나님을 찾으면 어디 계시는지 응답이 없으시구나라는 절망감을 느꼈는데 이제는 하나님은 항상 나와 함께 계시고 힘든 상황을 함께 견디고 계셔 주시는 구나 이 힘든 상황을 나 혼자 버티고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기에 할 수 있겠구나라는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 때문에 힘들 때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주시는 화평을 계속 누리고 싶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제 삶이 되길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그리고 인내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화난 제 모습과 그 상황을 구체화해가면서 조금은 더 객관적으로 제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분노의 감정이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아이에게 내 자신에게 또 남편에게까지 점점 확대되어 간다는 것을 바라보며... 나에게는 순간적이고 일시적인 감정일 수도 있지만 그게 확대될수록 가정불화를 초래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내가 아이에게 전달하고 싶은 게 감정이 아니라 메세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화가 난 내 감정을 아이에게 전달하는 게 엄마로서는 그다지 성숙하지 못한 방법이라는 것, 아이와 같은 수준에서 아웅다웅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모로서 몇 단계 위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인내심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화평과 인내라는 성령의 열매를 생각할 때에는 다소 이론적인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가장 분노하고 절망할 때 화평과 인내는 가장 실제적인 마음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삶속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임을 깨달았을 때 그에 대한 적극적인 마음은 더 많은 결실을 누리고 더 많은 깨달음을 내담자 어머니 자신에게 갖게 하였다. 이와 같은 마음의 준비가 있을 때에 좀더 구체적인 성경적 자녀양육의 방법들과 좀더 의미있는 변화의 방법들을 제시할 수 있었다. 본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에서의 핵심은 변화의 과정을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그 과정이 모호하거나 추상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이러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통해서 내담자 어머니는 차근 차근히 자신의 마음을 준비할 수 있었고 실제적인 자녀양육에 대한 방법과 기술을 수용할 수 있었다. 만약 단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녀양육이었다면 이전의 감정에 또 다시 몰입되어서 실패하게 되었겠지만 이와 같이 감정과 욕구를 변화시킨 다음에 이루어지는 성경적인 자녀양육은 계획된 목표를 잘 이룰 수 있는 효과적인 과정이 될 수 있었다.



  7) 7단계: 성경적인 자녀양육

성경적인 자녀양육은 단순히 어떤 준비된 내용을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라 앞의 단계에서 선택한 ‘화평’과 ‘인내’라는 성령의 열매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자녀양육행동의 목록을 생각해보게 하는 과정이다. 그럴 때 내담자 어머니에게 가장 알맞고 성경적으로도 가장 알맞은 목록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목록이 처음 시작되었던 자녀에 대한 감정조절의 문제나 자녀가 나타내고 있던 감정조절의 문제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구체적인 자녀양육행동의 목록을 세웠을 때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만들 수 있었다.

-아이의 저항과 반항에 대해서 개인적인 감정으로 생각하지 않기
-떼쓰고 우는 것은 안좋은 일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다시 해보도록 격려하기
-징징 댈 때 안아주지 말고 징징 대는 것을 그쳤을 때 안아주기
-거짓말 할 때 나쁜 일이라고 알려주고 솔직했을 때 칭찬해주기
-잘못했어요 말고 앞으로 잘할께요라고 말하도록 가르치기
 
이러한 내용은 ‘화평’과 ‘인내’라는 성령의 열매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세운 자녀양육행동의 목록이었다. 또한 이를 통해서 자녀의 문제행동에 대해서 온유함으로 대하고 그래서 결국에는 자녀가 단순히 자신의 욕구를 표출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욕구를 바꾸어서 자녀를 더욱 좋은 모습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자녀에 대한 아름다운 계획을 이루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가 더욱 성숙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방법이기도 하였다.
자녀양육행동 목록이 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익숙하게 되었을 때에 비로소 어머니에게는 그 모든 것이 단순히 행동 목록에 지나지 않고 구체적인 삶의 모습이 될 수 있었다. 그에 대해서 내담자 어머니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하게 되었다.

주일 오후에 시댁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 그날따라 비도 오는데 지하철로 1시간 거리인 시댁까지 가는 게 부담이 되었고 가기 싫은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 지하철역까지 15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예나를 안고 갈 것이 걱정이 되었다. 가방을 매고, 예나를 안고 우산까지 들고 지하철까지 걷는 길이 역시 쉽지 않았다. 중간에 미끄러질 뻔하기도 하고 계속 걸으니 점점 무거워져서 더 힘이 들었다. 정말 팔이 떨어질 것 같이 힘들어서 짜증이 나려는 순간에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려 했고 그래서인지 무사히 잘 견디고 지하철역까지 갈 수 있었다. 지하철에 도착하고 나니 한결 수월해졌고 마음도 편해졌다.
오전에는 딸이랑 저랑 둘이 놀고 있는데, 아빠가 방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제 옆에 앉았는데 갑자기 아빠는 저쪽에 앉으라며 떼쓰고 울기 시작했다. 자기 뜻대로 하고 싶은데 아빠가 움직이지 않으니 그런 것 같았다. 그렇게 울음을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빠가 ‘아빠는 여기 앉아있고 싶어 딸이 아빠 저쪽에 앉으라고 했지만 아빠는 거기 앉기 싫고 여기 있고 싶어. 영은이(딸의 가명)가 자꾸 저기 앉으라고 떼쓰는 건 안 예쁜 거야’  라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딸이 ‘영은이가 예쁜 영은이하면 칭찬받지’ 하고 말하면서 ‘영은이는 여기 앉을래’ 라고 말했다. 그래서 제가 ‘그래, 그래야 우리 다같이 놀 수 있지’ 하고 이야기해주었다.    

이 과제를 통해서 내담자 어머니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고 있었고 더 나아가 자녀도 자기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자녀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아이로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녀양육행동 목록은 단순히 몇 가지의 행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어머니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녀 자신을 성숙시키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목록은 계속 추가되거나 변화될 수 있고 그래서 이전에 자녀를 양육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성경적으로 마음으로 다루고 성경적인 좋은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그 목표를 둔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적 자녀양육행동 목록을 통해서 내담자 어머니와 그 자녀는 그러한 방향으로 변화되며 나아갈 수 있었다. 지금까지 본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부모교육 프로그램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생활 가운데 나타나는 지속적인 변화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신앙생활에서의 선순환에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자신의 지식과 능력 한계 내에서나 혹은 문제행동을 변화시키는 목표로만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하나님의 지혜와 도우심의 영향력 속에서 자녀를 양육하도록 인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는 하나님과 함께 자녀양육을 하는 과정을 살펴보게 한다.


  8) 8단계: 하나님과 함께 자녀양육하기

마지막 단계인 하나님과 함께 자녀양육하기에서의 목표는 지속적으로 자녀의 감정과 욕구를 고려하며 자녀양육에 대한 어머니의 스트레스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자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녀양육이 하나님께서 부모들에게 위임하신 중요한 사역임을 깨닫고 지속적으로 자녀를 살피며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 어머니 자신이 출애굽기 큐티를 하게 하였고 그속에서 자녀양육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살펴보고 깨닫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게 하였고 내담자 어머니는 이러한 과정을 수행한 뒤 다음과 같은 소감문을 전해주었다.

출애굽기 큐티를 통해서 사방이 막혀 있을 때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씀이 참으로 와 닿았습니다. 정말 앞도 뒤도 막혀 그저 두렵고 불안하기만 한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저 가만히 서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밖에 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요. 순간순간 다시 또 불안감이 몰려오지만,, 자꾸 이 말씀을 기억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위를 바라보아야 겠다라구요. 그리고 남편과도 이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너무 간구하는 기도만 했던 게 아닌가하는 반성도 되었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그냥 말씀처럼 가만히 서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실 일을 기대하자라고 이야기 나누었어요.



 또한 걱정은 사탄이 주는 마음이라는 것과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을 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깨닫고 의심하지 않고 믿고 따라갈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도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아이의 문제행동 그 자체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도와줄까를 생각할 때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행동으로 인한 제 감정을 잘 배제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먼저 생각하고 뜻을 구하는 제가 되어야겠단 결심도 해보았습니다.

자녀양육 스트레스는 이것이 자녀를 둔 부모 혹은 양육을 하는 어머니 혼자서만 겪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는 것이 부모를 혹은 어머니를 더욱 감정적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우시고 힘을 주신다는 깨달음은 자녀양육에 대한 태도를 전향적으로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애초부터 자녀에 대한 욕구나 혹은 자녀의 욕구를 올바르게 다루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준비과정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가 ‘하나님과 함께 자녀양육하기’인 것은 앞으로의 선순환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신앙생활은 끊임없는 자녀양육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헤쳐 나갈 수 있게 하는 비를 막는 우산과 같은 역할을 하며 감정의 물결에 빠지지 않게 하는 배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내담자 어머니는 이러한 과정을 충실히 잘 수행하면서 홀로 외로운 자녀양육의 고통을 짊어지다가 쓰러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깨닫고 다시 일어서서 하나님과 및 하나님의 모든 자원을 통해서 자녀양육의 스트레스를 오히려 신앙성숙의 계기로 삼게 된 좋은 케이스가 될 수 있었다. 이러한 기독교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적용은 앞으로도 개개인별로 혹은 그룹별로 적용 될 때 기독교인 부모들의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도구가 되어질 것이다.



Ⅲ. 닫는 글

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인식하는 자신의 욕구를 자각하여 자녀양육태도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아영외, 2008; 김아영, 2010; 신종호 외, 2010).

아기 돌보기와 관련된 가사노동의 증가, 수면 부족, 밤중 수유로 인한 신체적 피로가 누적되면서 극심한 신체적 피로가 첫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들을 어렵게 하며 스트레스원으로 작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대균, 황주미, 125)
 첫 자녀를 얻었다는 기쁨과 만족감보다 다중 역할과 과중한 육아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첫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들이 겪는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사회적인 제도나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대균, 황주미, 126)
초보 어머니로서의 양육에 대한 경험 부족과 영아발달에 대한 지식 부족, 그리고 양육 기술 부족으로 비롯된 것임을 볼 때, 초보 어머니와 예비 어머니들에 대한 적절한 부모교육과 그와 관련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하겠다.(이대균, 황주미, 126)
영아의 출산 비용 및 각종 육아용품 구입과 예방 접종으로 인한 지출의 증가로 가계 경제는 어머니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었다. 더욱이 출산과 함께 직장을 그만 둔 어머니들은 수입 감소로 이러한 긴장은 더욱 가중되어(전우경, 2001) 외식비를 줄이거나 부부에게 들어가는 돈을 줄임으로 인해서 가계 생활비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대균, 황주미, 126)
영아의 출생으로 부부관계에 변화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영아 돌보기로 지치고 피곤한 어머니는 출산 전에 배우자에게 했던 아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가 힘들어진다. 이로 인해 남편은 아내에게 서운한 감정이 들고, 아내 또한 육아의 어려움을 잘 알아주지 못하는 남편에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남편에게 예전처럼 잘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의 감정도 가지고 있었다. 즉, 부부가 부모기로의 전환을 잘 할 수 있도록 예비 부모를 위한 부부 관련 프로그램이나 교육을 시행함으로 부부관계의 갈등을 줄일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이대균, 황주미, 127)



연구의 제언
1. 첫 자녀를 둔 기독교인 맞벌이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양육 스트레 스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취업모의 경우 과중한 역할부담과 관련된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기독교적 시각에서 어떻게 조명해야 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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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ing biblical counseling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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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_혁신주의
미혼모를 위한 성경적 상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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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_혁신주의
열등감으로 인한 증상과 마음의 문제에 대한 성경적 상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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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_혁신주의
Anger : Escaping the Maze (분노: 악순환의 미로를 벗어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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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_혁신주의
크리스챤 청년들의 자기의(自記義)문제에 대한 성경적 상담 2
계절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29 0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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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_혁신주의
존 칼빈의 인간이해와 성경적 상담의 독자성 : 인본주의 상담에 대한 비판적 고찰
이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18 0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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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_혁신주의
Moving beyond your pas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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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_혁신주의
신비주의 경향으로 나타나는 신앙망상에 대한 성경적상담
빛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13 0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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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_혁신주의
청년기 여성의 폭식증에 대한 성경적 상담
성경적상담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07 0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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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_혁신주의
성경적 자가상담에서의 직면
빛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06 0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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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_혁신주의
Paul Tripp Sermon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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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_혁신주의
Paul Tripp Ministry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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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_혁신주의
Bad Memories: Getting past your past (트라우마: 과거의 기억을 넘어서는 법)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10 1 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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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_혁신주의
A.D.D./A.D.H.D. (주의력결핍장애/ 과잉행동장애)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10 1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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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_혁신주의
청소년 진로결정을 위한 성경적 상담 = Biblical counseling for Adolescent Car…
김지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04 2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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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_혁신주의
Addictions: New Waysof Seeing, New Ways ofWalking Free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08 2 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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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_혁신주의
Worry: Pushing a Better Path to Peace by David Powlison (걱정…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10 2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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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_혁신주의
Using the lament psalms in counseling (상담에서 탄식의 시편을 사용하는 것)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17 2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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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_혁신주의
The Sufficiency of Scripture to Diagnose and Cure Souls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30 4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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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_혁신주의
Speaking Redemptively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08 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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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_혁신주의
Understanding the Influences on the Human Heart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08 5 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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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_혁신주의
A biblical model for personnel development and conflict reso…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10 5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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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_혁신주의
Affirmations & Denials: A Proposed Definition of Biblical Co…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08 6 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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