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울게 된다는 것은 님의 말처럼 감정이 복받쳐 오르기 때문입니다. 님의 마음의 그릇에 이미 안 좋은 감정들이 그득 차 있어서 조금만 자극이 되어도 출렁거리면서 흘러 넘치는 것이지요. 과거의 이해되지 않은 경험으로 해소되지 않은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서 생기는 심층유형의 문제입니다.
화목하지 않은 가정이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문제의 발단이 가정영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짐작 됩니다. 현재에도 역시 집안갈등으로 스트레스성 두통에 시달리고 있으시니 현재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과거의 기억된 경험 속에 어떤 감정이 해소되지 않았는지 다시 통찰하고 해석해 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님이 그 상황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었던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가 있습니다. 님은 계속적으로 이룰 수 없는 이 원하는 것 때문에 우울함과 스트레스로 감정이 복받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점은 그 원하는 것을 바꾸는 것입니다. 님에게 없는 것이 아닌 이미 님에게 주어진 좋은 보화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발견하고 개발되어 발전시킬 때, 새로운 마음이 생깁니다. 가족의 갈등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예전의 고통으로 기억되는 경험들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관점도 생겨서 쌓여 있던 감정들을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약물을 처방 받기 이전에 상담으로 해결될 수 있으니 도움을 받아 밝고 건강한 몸과 마음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