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 새글
  • 접속자(562)
  • |
  • 로그인
  • 회원가입

[진로문제] 고등학교 자퇴를 생각 중입니다  

고등학교 자퇴를 생각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제 고민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때까지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단 한 번도 잔 적 없이 열심히 수업을 들었고, 학원도 다니면서 나름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는 매일매일 독서실과 학원을 병행하며 방학이었지만 방학이 아닌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독서실에 갔다가 학원을 가고 다시 독서실에 갔다가 또 학원을 가고. 겨울방학은 그 생활의 반복이었습니다. 하지만 몸은 힘들었어도 그땐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나름 기대하고 봤던 중간고사에서 제 생각보다 점수가 너무 안 나왔습니다. 특히 수학은 제가 겨울방학 때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좋은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그때 좌절감이 조금 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생활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확히 뭐가 힘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위기가 힘들었던 것 같네요. 같이 놀고 얘기하다가도 시험기간이 되니 대화가 끊겨버리는, 시험 후에는 성적 관련 이야기만 하고, 서로 떠보면서 물어보던 그 모든 게 싫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제가 그때까지 공부하던 이유가 가족들 때문이라는 것, 주변의 시선 때문이라는 것을 알자마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 상담 선생님과 상담하기 전까지는 전혀 깨닫지 못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그래도 저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제 주변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친척 중에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간 사람이 한 명도 없었기에 어렸을 적부터 가족들의 기대를 많이 받았습니다. 친할머니께서는 저에게 공부를 잘한다고 케이크까지 사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기대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친척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서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제 학원비로 정말 많은 돈을 쓰셨고, 특히 저희 엄마는 저를 학원에 픽업하기 위해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습니다. 그런 부모님께 저는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어요. 부모님의 돈과 시간이 헛되이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중간고사 성적이 제 생각보다 훨씬 낮게 나오자 정말 혼란스러웠어요. 거기에다가 수행평가도 준비하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모든 저와 부모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상담 선생님과 상담 후 엄마께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 더 이상 공부하기가 싫다고, 학원도 다니고 싶지 않다고요. 그러니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부모를 위해 공부하지 말라고, 엄마는 너가 공부를 못해도 괜찮다고 그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순간 제 목표가 사라졌습니다. 좋은 대학에 갈 이유가 사라졌어요. 돈 많이 버는 것? 더 이상 저에게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더 이상은 시험을 위해서 공부하고 싶지도 않고, 생기부를 위해서 선생님께 잘 보이기 위해 힘쓰고 싶지도 않고, 친구 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저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어요. 그렇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정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학원에 자습에 몸이 남아나지를 않아요.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독서도 많이 하고 싶었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었고, 알바도 하고 싶었고, 견학도 많이 다녀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에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학교 수업도 이제 집중이 되지를 않고 학교 수업시간이 시간 낭비로 느껴집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의문을 가지게 되더군요, 그렇다면 내가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학교를 다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희 엄마께서는 고등학교 때의 생활이 나중에 큰 추억이 되고, 친구와의 우정도 쌓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3년을 고등학교에서 보냈으니 고등학교 때의 추억이 있으신 것이고 제가 학교를 그만두고 여행을 다니던, 어디를 다니던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텐데, 그리고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찾으면 대학에 가서 친구들을 만날텐데. 그러면 자퇴를 하고 내 나름대로의 인생을 사는 것. 그것도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제가 학교를 다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가 너무 과민반응을 하는 걸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무분별한 비난이나 욕설은 제발 삼가주세요.



답변하시면 포인트 30을 을 드립니다.

1.뇌구조 상담챠트

2.신체문제 상담챠트

3.정신구조 상담챠트

4.마음이해 상담챠트

5.변화과정 상담챠트

상담시리즈 현장실시간 학차신청 세미나

필독서1
필독서2


번호 분류 제목 적립금 글쓴이 상태 날짜 추천 조회
213 대인관계 20대중반 사회성 부족.... 어찌해야할까요 무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5-07-24 2 3627
212 성문제 지금 찾고자 하는 사람 혹은 상황은 바로 그 중3 막바지때에 왜 그렇게 완벽주의자가 되었고… 무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2-08-26 2 2237
211 망각증 제 이름이 가끔씩 기억나지 않습니다 무료 소원상담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6-12-08 2 2443
210 신체이상 성적인 음란물과의 접촉이 문제가 아니라, 남자친구와 헤어진 다음에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집… 10원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6-06-03 2 3142
209 사고장애 정신과상담에서 이런 말도 하나요? 10원 소원상담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8-01-16 2 2103
208 강박증 앞으로 함께 상담을 하면서 형제님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생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 10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5-07-17 2 3338
207 대인관계 제가 눈치를 본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한테 계속 욕을 먹어요 1 무료 맑은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8-12-29 2 2174
206 동성애 안녕하세요. 저는 16살(중3) 여학... 무료 예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8-08-20 2 1630
205 우울증 우울증 인가요? 상대편이듣거나 말거나 10원   bowjes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8-08-17 2 1322
204 성문제 이전에도 이미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가 괜찮다고 생각해서 잊고 살았지만 무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2-08-21 2 2338
203 부부갈등 남편이 아내가 도와주는 자위를 잘 받아들이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10원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6-05-20 2 4731
202 사고장애 정신과약 부작용 10원 소원상담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7-12-28 2 6158
201 자아관 자신감이 없어요 도와주세요.. 1 무료 꿈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6-03-10 2 2739
200 부부갈등 다른 문제도 있지만 진로문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이라고 하시니 그부분에 촛점을 맞출 것입니다… 10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2-11-08 2 2332
199 자아관 나도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애들처럼 당당하고 무서운게 없어보고싶어요 1 무료 맑은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9-12-24 2 2413
198 우울증 최면 질문합니다 10원 소원상담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6-10-27 2 2939
197 인터넷중독 인터넷 중독인 거 같아요 2 무료 맑은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20-12-12 0 1133
196 무기력증 심적으로 힘들 때 무료 남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7-09-21 1 2976
195 진로문제 안녕하세요 편입준비생입니다. 무료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6-01-21 1 3168
194 자아관 자존감이 낮아요.. 1 무료 shalo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8-11-24 1 1728
193 망상 조현병망상증 , 강박증의 강박사고의 차이점을 말씀해 주세요 무료 소원상담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8-02-08 1 3407
192 우울증 수험생입니다 우울증인지 의심이 되서 질문드립니다 10원 소원상담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7-12-20 1 3368
191 자아관 자아정체성 무료 남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7-08-01 1 2126
190 감정조절 폭력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은 부모 영향이 있나요? 10원 소원상담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7-12-20 1 1940
189 우울증 우울신경증,히키코모리 10원 남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7-07-12 1 3263
188 우울증 우울증 맞나요? 도와주세요 10원   bowjes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9-01-18 1 2164
187 대인관계 마음이 안정적이지 않을때 무료 남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7-06-26 1 3184
186 우울증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의욕이 없습니다. 1 10원 데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3-11-07 1 4724
185 자ㅅ충동 죽고싶다는 생각을 해요 10원 소원상담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설명
17-12-13 1 1199
184 신앙문제 저는 천국에 갈수 있을까요?? 2 무료 sdfgsd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7-06-18 1 432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