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저희 엄마께서 의부증을 앓다가 심해져서 입원 하고 퇴원 하셨는데요
제발 도와주세요..너무 무섭고 두렵고 해서 여기 올려봐요 저희 엄마가 의부증을 앓고 계세요 그 정도는 엄청 심해요 아빠 목을 조르고 허구헌날 없는 사실로 아빠를 추궁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저를 포함한 자식들도 피말리고 그걸 당하는 아빠도 정말 걱정되고..아무튼 너무 심해져서 입원을 했어요 의사선생님께서는 아주 고치기 어렵다고 하셨어요 20년 의사생활 하면서 이렇게 상상이 집요하고 체계적이고 세밀한 사람은 처음봤고 거기다 고집 센 사람도 처음 봤다고 완치는 어려워도 50퍼센트는 줄일수 있지만 그 줄이는거 조차도 엄청 힘들다고..그래도 저는 희망을 가졌어요 입원 했고 이제 상담 받고 약물치료하면 나아지겠거니 하고요 근데 문제는 더 커지더라구요 자신을 정신병원에 가뒀다며 자살시도도 하시고 맨날 저희 언니한테 전화해서 쌍욕을 하면서 니도 아빠편이냐 이대로 날 가둘거냐 맨날 괴롭햤어요 의사는 짧아도 3개월은 있어야 한다고 했으나 결국 반복되는 그런 행동들에 한달만에 퇴원하셨어요 결과는..똑같았어요 지금도 밖에서 아빠한테 그 여자는 어디 숨겼냐 어디사냐 하면서 욕을 하고 계십니다 저 정말 힘들어요 진짜 저도 이런데 저희 아빠는 얼마나 힘드실까 그것도 너무 걱정되고 혹시나 아빠가 잘못되실까 그것도 무서워요 집에 들어가기도 싫고.. 진짜 어떡하면 좋을까요.. 약물치료는 계속 하고 있어요 퇴원후에도 정말 이렇게 약물이라도 먹으면 나아질까요 정말 심각해요 도와주세요
답변 소원상담센터 원장(shcounsel)님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199 2016.04.09. 21:11 정신과 선생님도 말씀하셨지만 정신과 약으로 의부증을 고칠 수는 없습니다. 정신과 약으로 사람을 사랑하게 만들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미워하고 분노하는 마음도 약으로 고칠 수 없습니다. 결국은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대로 계속해서 감정을 표출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이해해야 비로소 그만둘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는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약을 먹으라는 것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모든 정신과 질환이 약을 먹고 해결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약을 먹고 증상을 완화시킬 뿐이지 그 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신과 질환의 근원에는 사람의 생각이 있고 약은 그 생각을 바뀌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시간과 기회가 있을 때에 생각을 바꾸도록 도와야 합니다. 가족이 이런 일을 하기 어려우니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가 빨리 나아지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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