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혼자 매장 청소하고 커피내리고 주문받고
다하는데 이까진 적성에 맞고 좋습니다
근데 제가 사람을 좀 기피하는지라;;열등감도많고
이래서 손님이오면 긴장부터해버립니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 없이 혼자일하면 부담스럽고 도망다니고싶고ㄷㄷ 사람이오면쥐구멍에숨고싶어요ㅠ 특히나 손님이 여러명 들이닥쳤을때 정신이 멍해지고 막막해요ㅠ저를 평가할거같고..그리고 까다로운 손님오면 제가 사람한테 쪼는?걸 알고 기선제압당하니깐 저를 좀 만만하게 대하는것같고.. 혼자있을때는 할수있는ㅣㄹ도 도망치고싶고 막 팥빙수나 커피주문이 여러개한꺼번에들어오면 괜히 실수해서욕먹으면어떻하지?내가당황한모습을보고 비웃을까봐무섭고 그냥 자신감이없습니다ㅠㅠ평소자기주장을못하고 상대방비위에맞춰주다보니 혼자 삭히고끙끙앓고이래서그런가ㅠ
저 직종 딴데로옮기는게 맞을까요?
소원상담센터 상담사 오미자입니다.
단순히 혼자 일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님의 마음의 문제이므로 직장을 옮기는 것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긴장'한다는 것은 손님을 맞을 때의 한 태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 긴장부터 한다는 것은 이면에 두려움이나 불안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님의 마음에 손님이 아니라 뭔가 님에게 해를 끼칠 것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평가할거같고..', '만만하게 대하는것같고..'' 라는 말 속에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있으시네요. 두려움은 님이 뭔가 원하는 욕구가 있는 것입니다. 이전의 경험이든 님의 생각이든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먼저 해결해야 긴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평소 자기주장을 못하고 상대방 비위에 맞춰주다 보니 혼자 삭히고 끙끙앓고 이래서 그런가ㅠ'라는 문장 속에서 님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님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드러냄으로 수치를 당할 수도 있다는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요?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생각해 보세요. 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것을 채우려고 하지말고 내려 놓으세요. 그리고 님의 재능과 앞으로의 계획을 바라보며 손님들을 대해 보세요. 님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님이 섬기는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대해 보세요. 비단 손님뿐아니라 모든 사람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디 잘 해결하셔서 기쁘고 즐거운 직장생활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