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중독 (학교폭력, 중독, 일베, 워마드, 정신질환, 정신병, 메갈리아, 일간베스트)
2013년도인가 그때부터 일간베스트가 뜨거운 감자로 올랐으며 지금은 메갈리아, 워마드 등의 혐오사이트가 사회적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혐오는 다른 혐오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조언을 받았는데요
제가 학교폭력가해자에 대한 혐오중독이 있는거 같아요.
저는 학교폭력피해자인데요, 가해자에게 어떻게 할 수 없는 좌절감과 가해자들이 떵떵거리며 사는게 열불이 터져서 가해자들이 피해의식 느끼라고 일부러 인터넷에 학교폭력가해자를 비하하는 글을 올린게 시작이었습니다.
지금은 가해자에 대한 분노나 더러운 감정이 없는데 학폭가해자 비하발언이 점점더 가학적이고 쾌락추구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하며 회사에서도 학폭가해자를 비하하고 싶은 갈망감으로 괴롭고 업무에 차질이 생깁니다. 가해자를 비하하기위해 화장실에서 몰래 인터넷을 하는 등.. 여의치 않으면 이걸 겨우 억누르고
저의 주요증상이 갈망감이고 갈망감을 누그러뜨리기위한 정신소모로 1분이 1시간 같고 가해자를 비하 할 때 손떨림도 느끼는것 같습니다.
저는 직장 다니면서 겨우 사람구실만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정신적으로 괴롭고 문제가 있어도 어떻게든 사람구실만 한다면 중독이 아닌가요? 사람구실도 못 하고 하루종일 한가지만 하면서 폐인짓 하고 완전 병신이 되어야 중독이라 할 수 있나요?
소원상담센터 상담사 오미자입니다.
지금은 집착을 보이시고 있지만 마음을 제어하지 않고 심해지면 중독으로 가게 됩니다. 지금의 중독적 증상이 왜 시작되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님이 기록하신 것처럼 이전의 학교폭력 피해의 경험이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럴때는 문제가 되는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원인이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정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님의 경우 이전 학교폭력 피해의 경험이 온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분노와 피해의 감정이 남아서 이후에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여러 분야에서 악순환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님을 붙들어 앞으로도 힘들게 할 것입니다. 전자 팔찌만이 족쇄가 아닙니다. 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더 무서운 족쇄입니다. 이전의 기억을 다시 생각해 보세요. 그래서 그 상황을 다시 해석하여 님을 힘들게 하는 감정을 찾아 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을 일으키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 해결하셔야 감정이 사라지고 그 감정이 사라져야 지금과 같은 분노가 나오지 않습니다.
마음에 남아있는 불편한 감정은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어떤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 지 알 수 없습니다. 잘 해결하셔서 건강하고 보람된 삶으로 돌이키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