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어머니가 폐경이 되신지는 약 2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정말 괜찮다가 1달반 전부터 점점 우울감, 불안감이 심해졌다고 하시네요..
정말 이유를 본인도 모르겠다고 너무 힘들어하세요..
특히 새벽-오전이 되면 너무 불안해하고 안절부절못해하고..
저도 옆에서 계속 안심시켜드리는데도 정말.. 대신겪어드릴수도없고, 같이 잠도 못자고..
미쳐버릴 거같아요.. 마음도 너무 많이 약해지셨는지.. 원래 그러시는 분이 아닌데..
옆에 남편 자식 모두 그냥 아무거도 안하고 자기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예전 모습 생각하면 정말 정상이 아니세요.
너무 걱정이 되는데.. 현재는 빈뇨, 갑자기 서늘함을 느낀다거나, 더워하신다거나 제가 보기엔 갱년기 증상들인거 같은데.. 무기력증도 너무 심하셔서 아무것도 안하고 귀찮아하시고.. 누워만 있으려하시고 그러네요.. 폐경이 된 지 2년이 넘었는데도 이럴수가 있는건가요..?..
특히 아버지가 어머니게 딱히 잘하고 사신게 아니라서 그런지.. 이 병이 모두 아버지땜에 왔다고 하시기도 하네요..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나한테 잘 못했던 것들 모두다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앞으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제가 중간에 나서서 어떻게든 해야할거같기도하고.. 뭐 틀린말은 아니니.. 어찌되었건 어머니가 스스로도 자신이 왜이런지 모르겠다고 너무 힘들어하시니.. 정말 ㅜ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는건지..
맘같아서는 보약이라도 한 재 드셨으면 하는데.. 식사도 잘 못하시니까..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소원상담센터 원장(shcounsel)님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198
2016.04.05. 10:48
마음의 문제는 몸에 문제와 별도로 그 이전부터 존재해 있습니다 어머님이 폐경을 경험하셨지만 폐경으로 인해 우울증이 온 것이 아니라 그 전부터 우울함과 섭섭함 억울한 등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몸이 괜찮을때는 그 모든 것을 내색하지 않다가 몸이 안좋아지게 되면서 마음의 문제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몸에 문제는 연세가 들면 들수록 계속 될 것입니다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단지 몸의 문제만을 바꿔주어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몸에 문제를 바꿔줄수도 없구요 그것은 보약 한 재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어머님이 원하시는 남편과 가족의 사과와 잘 대해 주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것입니다 설사 그렇게 한다하더라도 마음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잠깐 기분이 좋을 뿐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더 큰 억울함과 원망스러움이 커질 것입니다 이런 마음의 문제는 무엇인가를 받으려고 해서는 해결되지 않고 무엇인가를 주려고 해야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오셨겠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무엇인가(사랑, 화평 등)를 주고자 할 때 마음의 문제를 더욱 해결하면서 살아가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삶의 보람과 앞으로의 인생의 목표를 생각하게 하시면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머님의 화평한 노후와 화목한 가족 생활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