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 남성분들한테 성추행을 좀 많이당하긴 했는데 일상생활에 크게 문제는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남자를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조금 예민할뿐인데 문제는 동성성폭행입니다.. 사년? 정도 지나긴 했지만 아직도 동성인 친구가 유독 저한테 잘해주면 혹시 저 사람도 나를 그렇게보나? 싶어서 거리를 두게 되더라구요.. 그 사람을 피하고 욕하기까지 합니다 심지어는 엄마와의 스킨십도 싫어요 그 여자를 닮은 사람이 지나가면 두려워서 숨기도합니다 막 대인기피증까지는 아니긴하지만 그냥 조금 불안하게 지내고있습니다. 한번씩 우울할때면 그 여자가 자꾸 생각나서 무기력해지고 너무 원망스럽습니다.저 혼자 상상해서 거리를 둬버린 동성친구가 늘어날때마다 그 여자가 원망스럽고 그 여자를 닮아 자꾸그때일을 떠오르게 하는 동성친구마저 원망스럽습니다
질문자 인사 빠르고 좋은 답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과거의 안 좋은 경험으로 인해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네요. 우울할 때 무기력해지는 것으로 보아 그 문제가 마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치는 심층적인 문제로까지 진행되었네요. 다른 남성분들과의 문제는 그냥 넘겨 버릴 수 있는데 동성인 친구로부터 받은 성폭행 문제가 그냥 넘겨 버릴 수 없는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 문제가 제대로 이해되지 않고 해결되지 않으므로 인해 큰 두려움이 되었고 그 두려운 마음은 그와 상관없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요. 사람들에 대해 두려운 마음이 있는 것은 님이 원하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예요. 원하는 것을 버리고 진짜 해야 하는 일을 할 때 문제에서 벗어나 마음에 평안함을 누릴 수 있을 거예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4년 전에 나쁜 짓을 한 사람과 현재 님이 만나는 사람들과는 상관이 없어요. 현재 만나는 사람들이 자신은 님에 대해 성적으로 아무 생각도 없는데 님이 오해하고 멀리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억울하겠지요. 님도 다른 사람들이 님을 오해하고 멀리 한다면 억울할 것입니다.
4년 전의 여자로 인해 님이 받은 피해가 어떤 것인지 매우 괴로웠기 때문에 잊지 못할 것이예요. 그런데 그 때 일을 왜 그렇게 잊지 못하고 있는지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해야 해요. 그 일이 그렇게 두려운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무엇을 원하기에 그렇게 두려운지 자신이 원했던 것을 생각해 보세요. 남자분들과의 문제에서도 이해 안되는 일이 있다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그 원하는 것이 두려움을 일으키고 있으므로 원하는 것을 버리고 진짜 해야 하는 일을 할 때 문제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삶을 살 수 있어요.
사람마다 속에 가지고 있는 마음이 다르므로 사람들에 대해 정확히 분별하고 판단하는 일이 중요할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가까이 하면 삶에 도움과 의지가 될 것이고 옳지 않은 사람은 악에 휩쓸리지 않고 바로 잡아주고자 하는 마음의 중심을 가지고 살아 간다면 사람들을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