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넘어가면서부터 급격히 우울해졌다는 것은, 그 이전부터 부정적인 감정이 점차 누적되어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우울이라는 감정은 다른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뭉쳐서 생겨난 감정들인데, 예를들면 슬픔, 절망, 화, 두려움 등이 쌓였던 것입니다.
그 이전에는 안좋은 감정들을 경험해왔었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이 왜 그런 감정을 겪는지 주의 깊게 신경쓰지 않다보니 말씀하신대로 재미있는 영상을 보거나 하면 금새 잊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그 순간일 뿐 마음 깊숙한 곳의 부정적인 감정은 계속 존재하였던 것이지요.
이러한 감정들은 보통 살면서 이해되지 않는 사건들을 경험할 때 쌓이게 됩니다. 스스로가 싫고, 구제불능까지 느낄 정도시면, 그 이전에 자신에 대한 생각이 안좋은 방향으로 자리잡게 되는데 영향을 준 사건들이 있었다는 것이죠.
따라서 자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싶다면, 그 이전에 더 구체적인 감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고, 그와 연관된 사건을 떠올리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깊은 내면에서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이었는지 알게 된다면, 왜 그 사건에서 자신이 영향을 받았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소원상담센터를 찾아주시길 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