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부재] 힘든일을 혼자 견디려 하는 남자친구가 걱정됩니다.  

33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무뚝묵하고 솔직한 성격의 남자친구는 말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어느날 남자친구는 지나가는 말로 사람들을 대하는게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때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회사일이 많아지면서 2주간 지방 출장을 가게 되면서 부터
연락을 거의 안하는 등 행동이 변했습니다.
남자친구 말로는 힘들다고만 했습니다. 연락을 안하는 이유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 싫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는 아무리 친해도 선이 있는데 가족이나 여자친구 같은경우에는 너무 가까운곳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이라서 더 꺼려지고.. 가장 밀접한 가족과의 관계도 잘 유지 못하는데 여자친구에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면 제가 떠날 것 같다고 하더군요.저로서는 이해가 안됬어요.
더 알게된 사실은 어렸을 때 부터 무뚝뚝한 부모님은 형을 편애 하셨고 흔한 칭찬 한마디 사랑한단 표현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자랐다고 그래서 힘든일이 있어도 몸이 아파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기에 혼자 견디고 해결하는게 익숙해 졌다고 하더군요.
남자친구 손 전체가 상처 투성이에요 . 어렸을때 시험을 칠때면 불안해서 손톱을 물어 뜯었던 기억이 있는데
남친은 손톱 옆에 살들을 다 물어 띁어서 아예 피부 조직이 달라요.. 색깔도 다르고..
그냥 습관적으로 물어 뜯는 정도가 아니라.. 상태가 좀심해서.. 화상 환자 느낌.. 이에요..
애정결핍이 있는것도 같고.. 자기 자신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렇게 저랑 관계가 소원해 지고 저는 섭섭함만 쌓여 갔죠.
힘든 것도 얘기 안하고 어떤 상황인지도 모른채 행동만 바뀌어 버린 남친을 지켜 보는게 힘들었고
제가 도울 수 없다는게 더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주고 좀 해결되면 연락 하라고 했습니다.
남친에게 연락이 왔어요. 해결은 안됬는데 잘 못해주는것도 미안한데 놓치기 싫어서 연락했다고 하더군요.
요즘 부모님 사이에 불화가 생겨 이혼 위기에 처해있다고 했어요.
형은 미국에서 5년째 거주중 이어서 5년 전부터는 남친 혼자 부모님을 돌보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와서 의지하고 자기 인생에 관여하시려고 하고 남친을 사이에 두고 싸움을 벌이시는 모든 상황들이
너무 지치고 힘들다고 하더군요. 괴로운 마음에 무릎이 상할 정도로 운동만 했다고..
100프로는 아니지만 그렇게 고해성사를 듣고 이해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외로움? 피해의식? 이 생각보다 강하다는걸 알게 되었죠. 그렇게 며칠 잘 지내다. 어제부터 연락이 두절 됬습니다.
연애이야기를 올려놨어 ?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걱정되는건 저와의 관계가 아닙니다. 남자친구의 상태입니다..
남친의 입장이 되어본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힘든 일들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남자친구가 왜 이렇게 까지 이상 반응을 보이는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건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도와야 할지..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질문자 인사  궁금한 점이 시원하게 해결되었어요!

 
 
 
답변:
혼자서 모든 짐을 짊어지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하고 질문자님과의 관계도 어설프게 유지하고 있는 남친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네요. 질문자님이 남친과 함께 가고자 한다면 남친의 짐을 같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남친이 힘들 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 주셔야 합니다. 남친으로 인해 질문자님도 걱정이 많겠지만 짐을 같이 지지 않고자 한다면 남친과 함께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남친이 자신의 문제를 간간히 털어놓고 있고 질문자님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고 있는데 질문자님도 남친과 함께 하고 놓치고 싶지 않다면 남친이 질문자님에게 마음을 열고 질문자님이 어떤 일이 있어도 남친을 떠나지 않는다는 신뢰를 주고 남친이 자신의 문제를 나누며 짐을 덜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짐은 서로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서로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하겠지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인내하며 함께 극복하겠다는 마음이 보여진다면 남친분도 마음의 짐이 훨씬 가벼워질 것입니다. 속담에 조강지처는 버리지 못한다는 말은 그만큼 어려움을 같이 극복한 사람에 대해 배반할 수 없는 감사와 신뢰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남친의 문제도 그렇지만 남친과 연결되어 있는 질문자님도 이 일에 잘 대처해야 합니다. 질문자님이 건강하게 굳건히 서 있을 때 비록 흔들리고 있는 남친이지만 붙들어 줄 수 있고 세워줄 수 있습니다. 남친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그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해 주고 그를 보듬어 주고 용기를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괴로움을 끼치는 말을 하지 않고 진실한 사랑으로서 그를 붙들어 준다면 남친의 마음도 많이 가벼워질 것입니다.
 
미국에서 아무 경제적인 여유없이 공부한 부부를 알고 있습니다. 이 분들은 돈이 없는 상황에서도 늘 기도하면서 아르바이트 하고 믿음으로 살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그들을 다투게 하지 않았고 더욱 기도로 한 마음으로 결속시켰습니다. 그 분들이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으로 유학공부를 잘 마치고 지금은 교수로써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살면 살수록 서로에게 더욱 감사하고 서로를 더욱 사랑한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질문자님도 남친을 잘 배려하고 도와주어 그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 바랍니다.


답변하시면 포인트 30을 을 드립니다.




필독서1
필독서2

상담챠트A
상담챠트B
상담챠트C
상담챠트D

번호 분류 이미지 제목 글쓴이 상태 날짜 추천 조회
1084 공포증
사회공포 어떻게 해야 빨리 극복할 수 있나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10 6433
1083 성문제
저는 뭔가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7 5261
1082 대인관계
대인기피증인가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10 7257
1081 우울증
7살남아우울증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6 8403
1080 감정조절
칭찬만 받으면, 나중에 분노조절장애가 온다는데 사실인가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6 5700
1079 대인관계
치료해야하는 증상인지 걱정입니다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6 7085
1078 행동이상
틱장애에 대한 질문입니다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7 8768
1077 대인관계
멘탈의 문제인가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5 6246
1076 수면장애
자다가 소리를 지름니다...근데 기억이 안납니다.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11 10847
1075 강박증
어떤 정신질환 일까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3 6934
1074 가정문제
같이살고있는 큰아버지때문에 미치겠습니다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8 5651
1073 사고장애
정신분열증 치료받고 있는데 화가 너무납니다.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6 5504
1072 중독기타
음료수 중독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6 5886
1071 가정문제
가정폭력이 꼭 신체적인 것이여만 하나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10 7869
1070 신체문제
제몸에 이상이 있는건가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3 6015
1069 감정조절
분노조절장애...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8 7078
1068 사고장애
정신상담..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7 6157
1067 불안증
제가지금 약3주간 하루에4시간도못자며 계속 불안합..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9 7864
1066 환각망상
자꾸 눈에서 환상이 보여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6 6512
1065 트라우마
강간 후유증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3 5863
1064 가정문제
아버지 정상인가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5 7262
1063 사고장애
정신적으로 치료를 받아야하나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8 5659
1062 가정문제
가족의 심각한 우울증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29 5 9696
1061 동성애
남성 동성애 상담 3 스카이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5-01-20 8 15960
1060 신앙문제
안녕하세요 4 시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5-01-16 5 7561
1059 가정문제
안녕하세요 1 땡땡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5-01-15 10 11056
1058 강박증
살인충동 같은게 들어 무섭습니다 1 맑은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5-01-14 5 9400
1057 대인관계
우울증인가요...? 1 맑은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5-01-13 7 8782
1056 강박증
잘못에대한죄책감 자책 2 맑은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5-01-04 8 7140
1055 자ㅅ충동
살까 말까 1 맑은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5-01-01 7 5702
1054 동성애
글 다시 올립니다. 7 걱정이름으로 검색
완료
14-12-28 10 6963
1053 자ㅅ충동
살기싫어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7 4 4570
1052 섭식장애
폭식증 정신과비용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7 8 8595
1051 우울증
혹시 우울증 인가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7 8 7751
1050 자ㅅ충동
저같은 히키코모리는 어떻게살아야하나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7 6 6386
1049 우울증
전 우울증이 있었는데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7 8 7524
1048 섭식장애
제가 폭식증인가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7 6 7092
1047 알콜중독
어렵게 한자 올려봅니다. 1 맑은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4-12-15 3 5890
1046 자아관
대인기피증인가요? 1 맑은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4-12-15 8 6440
1045 불안증
불안장애인가요? 1 맑은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4-12-13 5 6961
1044 대인관계
연애에 대한 의견이 이런 사람 심리상태 ,트라우마, 정신의학적 분석 좀 부탁드려요. 1 맑은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4-12-13 13 7957
1043 수면장애
잠을 자다 일어나야 된다는 압박때문에 중간에 깨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2 5 8082
1042 수면장애
가위눌린건가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2 7 7127
1041 스트레스
스트레스 받을 때 어떻게 푸시나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2 11 7892
1040 신체문제
치매로 인한 증상 대처법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2 11 7520
1039 공황장애
공황장애인가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0 7 8181
1038 자ㅅ충동
스트레스를 너무많이받아 죽고시퍼요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필독
14-12-10 9 7651
1037 우울증
어렸을때 부모님한테 받은상처요 5 맑은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4-11-28 9 9007
1036 불안증
너무 자주 긴장을해요. 정신과를 가야할까요 4 맑은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14-11-28 5 10816
1035 가정문제
가족 갈등 문의드립니다 소망공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진행
14-11-27 6 5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