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멀쩡한 사람이 우울증에 시달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증상 자체는 비슷비슷해서 진단테스트를 해보면 우울증으로 나오고 다른 우울한 사람들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한꺼풀 벗기고 그 내막으로 들어가보면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우울해 하는 이유가 전부 다 다릅니다. 그래서 감기 걸렸을 때 약먹고 개운해 지는 것처럼 그렇게 뚝딱 나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우울증으로 괴롭고 힘들 때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특별한 것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자신이 우울하게 된 모든 상황의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잠깐 지나가듯이 말했지만 집구석이 엉망이 된 이유와 자신이 엉망이 된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왜 그렇게 되었나요?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누구의 잘못일까요? 만약 누군가의 잘못이라면 그는 무슨 잘못을 한 것일까요? 그 잘못은 다시 바로잡을 수는 없는 것인가요?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라면 지금부터 바로잡으면 되겠고, 바로 잡을 수 없는 것이라면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닌 거에요.
이렇게 생각을 해나가다 보면 자매님이 울고만 있거나 괴로워만 하거나 죽고만 싶어할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앞으로 바로 잡아나가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상황 그 자체로 비관만 한다면 죽는 것 외에는 아무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지나간 삶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이 있다면 이제부터 방법이 생겨나요.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되니까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좀 괜찮아 지게 되면 꼭 이런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해보세요. 그러면 지금부터는 새로운 삶이 시작될 거에요. 울지만 말고 힘을 내서 바로 그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