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억력이 매우 좋아 친구들한테 녹음기란 별명도 있을 정도인데요..그래서 상대가 말하는것도 잘받아 쓰곤했어요 헌데 작년부터 상대가 말을하면 잘받아적지를 못하네요..숫자를 길게 말하면 끝까지 그걸 받아 적지를 못해요 왜그러는지 궁금하고 검사를 받아볼까 하는데 무슨 과로 가서 받아야 할런지요?...
re: 기억력에 대해..
꼭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자 하면 당연히 신경정신과로 가야 합니다. 그것은 손의 문제도 아니고 팔의 움제도 아니고 정신의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병원에 가서 검사와 진단을 받고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기 전에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한번 해보세요.
아마 그 이전에 친구들에게 녹음기란 별명을 들을 때, 상대가 말하는 것을 잘 받아적을 때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이 받아적는 기능에만 몰입할 수가 있었을 거에요. 그런데 이상하게 작년부터는 상대가 말을 하면 잘 받아적지를 못하게 되었다면, 작년 즈음부터 뭔가 감정에 자극이 되는 어떤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세요. 또한 받아적어야 하는 그 대상에 대해서 어려운 마음이 있지는 않은가를 생각해 보세요. 만약 그렇다면 그런 감정이 기능에 영향을 미쳐서 도저히 편안한 마음으로 그 일을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긴장하기 시작하면 손발이 떨려서 제대로 시합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안타깝지만 과정적으로 보면 그의 자율신경계는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애매한 몸을 탓하지 말고 자기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무엇을 힘들어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가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다시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꼭 한번 자신의 삶을 돌아보세요. 마음으로부터의 문제는 그 근원인 마음을 살펴볼 때 좋은 해결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