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도박을 시작한지는 3년 좀 넘었네요.. 답답한 맘에 도박중독해결방법 이라고 검색창에 쳐보니 저보다 심각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 많더군요...자꾸 마음을 다잡아도 말뿐인 저를 보면서 심각함을 느껴 혹시나 하는맘으로 진심어린 조언이나 확실한 해결방법이 있을까해서 글 남겨봅니다...게다가 여자라 더욱 조심스럽습니다...처음엔 멋모르고 정선카지노에 친구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할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던 저를 여러차례 놀러가자며 데리고가서 전 그만 헤어나올수 없는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었습니다..이때만해도 무서운줄 모르고 게임에 빠져 통장에 가지고 있던 몇백 우습게 날리고 마침 엄마돈 2천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도 이틀 놀면서 허무하게 날렸습니다 전 제대로 따본적도 없었는데 친구가 한참 빠져있을때 같이 화이팅을 외치며 그렇게 한심한 짓거리를 하고있었습니다 제대로 돈 모아본적도 없는 저라 돈 무서운줄 정말 몰랐던거죠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까 정신차린것 같아보일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도박하는 사람들 말할때 멀쩡합니다.. 그리고 정선 출입하는 사람들 처음엔 다 찌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그생각은 변함없습니다..저도 찌질합니다 결국 전 스스로 오픈해서 아빠만 모르고 엄마 여동생 언니까지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전 너무 괴롭고 얼굴 들 용기도 나질 않았습니다 다른 어머니들과 마찬가지로 어머니는 정말 관대하셨습니다 더이상 하지 않으면된다 열심히 살아라 하시며 빚 다 갚아주시고 저도 그러리라 맹세하고 다짐하고 ...정신을 덜 차린 전 얼마못가 또 천만원 가까이 사고치고 말았습니다 엄마 가슴에 비수를 두번 꽂게 된 셈이죠 언성을 높이거나 화냄없이 조용히 말씀하시더군요 전 정말이지 저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기 그지 없더라구요 도박심리가 다 그러하듯 특히 저같은 의지박약아는 정말 답도 없다 그 자체입니다..집 형편 물론 넉넉하지 않습니다...앞서 말한 엄마돈 2천은 순전히 엄마가 힘들게 모으신 비상금이였으니까요...아 자꾸 상황 장황하게 늘어놓게 되네요 그렇게 그 이후로도 비쩍 마르고 잠도 잘 못자 불면증으로 개고생좀 했습니다 이렇게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 손해 봤으면서 ㅠㅠ 현재 취업한지 1년 6개월째고 그동안 얼마 안되는돈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을 잘하고있다고믿었는데 정신줄을 또 놓고 인터넷 도박을 해서 두세달 사이 또 빚에 빚추가 하니 정말 내가 못나서인지 도박중독은 이미 불치병으로 자리잡은건지 어디 하소연이나 원망할데가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고 불과 몇시간전에 올인되니 앞뒤안재고 밤늦게 친구한테 돈얘기 꺼내는 저를 깨닫는 순간 아...갈데까지 가는구나 싶었습니다 남한테 얘기도 못하는 도박얘기 돈을 따도 멈출수가 없고 결국 올인시키고 다신안해 하면서 자꾸 한번만 더? 잃은돈 조금이라도 복구할까 이런식으로 반복이 되는데 이게 병인거 같습니다 정말 저같은 고민 안고 계신분 같이 치유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혼자서는 힘들것같아 같이 공유하고 함께 정신 마음 모두 건강해지고 싶습니다..메일 연락도 좋고 다좋으니 머릿속 리셋할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