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남편과의 갈등이 다른 남자와의 연결로 이어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남편과의 부부생활에서의 갈등도 해결되지 못했는데 그 남자가 주는 편안함은 버릴 수 없는 즐거움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남자와 쉽게 끊어지지 못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원하면서도 이룰 수가 없는 상황을 겪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끊어지기를 원하지만 마음대로 끊어지지 않는 이유는 역시 붙이기를 원하지만 마음대로 붙일 수가 없는 이유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려고 하다보면 더 깊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아끼는 물건을 찾으려고 집안을 뒤지다가 잊어버렸던 다른 물건들을 새롭게 만나는 셈입니다. 그런 새삼 깨닫는 물건들 속에서 내가 이런 삶을 살아왔구나를 알게 되는 것이구요.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성도님께 뭔가를 알게 하시려는 어떤 계획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단지 외도문제만을 그 한계내에서만 다루지 않고 더 넓고 깊은 인생사를 다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 계획을 알 때에 비로소 내가 왜 붙이지 못했는지도 알고 왜 끊지 못했는지도 알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것을 깨닫게 하시는지도 알게 되구요.
이세상의 삶은 반드시 뿌린대로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좋은 것을 뿌리면 좋은 것을 거두고 나쁜 것을 뿌리면 결국엔 나쁜 것을 얻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한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상담에서는 지금부터라도 다시 좋은 것을 뿌릴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단지 알아가는 것 이상으로 깨달아서 변화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마십시오. 틀림없이 결실을 거두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