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운전대입니다. 하지만 운전대가 빠져 버리면 자동차를 좌우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겠지요. 그와 같이 남편에 대해서, 딸에 대해서 성도님은 운전대가 빠져버린 것과 같습니다. 남편은 출산이전에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들일 경우, 딸일 경우에 대해서 각각 이야기를 나누었어야 했습니다. 아들을 낳을 지 딸을 낳을 지 알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각각 다가올 스트레스에 대해서 준비를 해야만 하고 그래야 막상 현실이 다가올 때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운전대가 있어야만 했습니다.
딸에 대해서도 대화부족이 대화단절로 이어졌고 결국에는 운전대가 상실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나이가 찬 사춘기를 넘어서서 성인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는 통제불능의 상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 두 문제는 분류상 합의문제와 조직문제에 해당합니다. 그 수준에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까 남편과 딸은 각각 심층문제로 깊은 감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시 운전대를 꽂아야만 한다는 것을 유념해 주십시오. 그 운전대는 사랑으로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사랑이외의 것으로는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습니다(움직여지는 흉내만 낼뿐입니다). 사랑만이 사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과거에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이 있는지를 기록해 주십시오. 부모님이나, 친구나, 아무나, 누구이든지 사랑의 감정을 느꼈던 사람이 있었는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