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부터 당한 학대의 기억을 어떻게 지울수있을까요
어렸을때 (중학생이 되고부터 ) 부터
20대 중반까지 정서적 학대 및 폭행을 부모로부터
당했습니다,,
온갖 모욕스런말들 (몸팔러가냐, 술집여자냐
술집가서 몸이나팔아라, 니 누나처럼되지 않으려면
공부열심히해라 등등,,,)
세살 터울 남동생앞에서도 서스럼없이
저를 무시하고 욕하고 때리고
남동생도 같이 저를 무시했어요
폭력도 체벌수준이 아닌
발로 차고 손으로 주먹으로 이가 흔들릴만큼 때리고
머리채잡히는건 기본 ,,골프채 의자 이런 도구들로
내려쳐지면서 맞았습니다
학대의 이유는 별게 아니었습니다
본인의 말에 대들었다는 이유
양치질을 안했다는 이유
책상서랍에서 화장품을 발견했다는 이유,,
대범하지못해 비행같은건 저지른적도 없는
평범한 여자애였어요
부모님의 실패작이라는 저도 번듯한
직장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다정한남편을 만나 가정을 이루었는데요
어렸을때 기억에 벗어나지 못해
부모님 보기가 괴롭습니다
엄마는 좀 벗어나래요
너 잘되라고 그런거니 좀 봐달라며
미안하다며 잊으면 안되냐고 하는데
20년가까이 흐른 지금도 그때 기억이 너무 생생하여
생각만해도 눈물이 주르륵 흘러요
저의 피해의식이라며
자기연민에 빠져살지말고
자기들이랑 잘지내보재요
남들처럼 화목한 가정처럼요
저도 제 마음의 상처를 지우고 맑게 그냥 맑게 살고싶은데
그게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 저는 과거의 기억을
지우고 살수 있을까요 ?
제가 자식을 낳으면 제 부모가 더 미워질것같아
그것도 걱정입니다,,,
<답 변>
오랜시간이 지난 기억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것은 부모로부터 존중받고 싶은 님의 욕구가 있는데 언어와 폭력적인 행동으로 무시를 당한 것이 깊은 상처로 남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새롭게 재해석되어 정리되지 않는다면 님 뿐만 아니라 앞으로 태어날 자녀세대에게 까지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전 경험들이 재해석되고 정리되어 사라져야 합니다. 그럴려면 마음의 원함을 분잡기 보다는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그들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 현재의 부모님과 지금의 시간을 알차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렵다면 님의 앞날을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 됩니다. 과거의 기억에 붙잡혀 있기 보다는 님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며 사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님이 자녀를 낳아 키워 본다면 부모의 심정이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래서 이런 말들을 했겠구나 ..하며 조금씩 이해가 될 것 입니다.
혼자서 하기 어려우시면 상담의 도움을 받아 잘 해결하여 건강한 삶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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