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이미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가 괜찮다고 생각해서 잊고 살았지만 그 문제는 결코 괜찮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 계기가 생길 때 다시 그 문제가 올라오게 된 것이고 이젠 예전의 문제까지 다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마치 충치가 생겨서 조금 아프다가 괜찮아진 다음에 또 다시 진짜로 아프게 된 다음에는 치과치료를 받으면서 뿌리까지 해결을 보아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령님에 대해서는 너무나 표면적으로 아는 것 같습니다. 성령님에 대해서 잘안다고 말하려면 성경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이지 그저 자신이 주의 자녀인 것만을 알아서는 안됩니다. 이미 성령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니고, 그로 인한 성화를 온전히 이루지 못한 것이라면, 지금의 어려움은 오히려 마음 속 깊은 곳의 어두움을 깨닫게 하시려는 주님의 은혜로우신 경고입니다. 진정한 내면적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욕구가 소원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깊은 죄문제에 대한 자성이 필요합니다.
성경적 상담은 바로 이러한 자성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한 회개와 깨달음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게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어느정도 문제에 대한 이해는 이루어졌는데 처음 과제에서 말한 '한달 전 여행을 다녀오고 공허함이 조금 들었다'고 했는데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추가과제로 부탁드립니다. 뭔가 성적인 경험이 연결이 되었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솔직하게 모든 것을 다 기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노이로제는 바로 그 경험이 자극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