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 전부터 알던 동네친구가 갑작스럽게 병이 걸려서 몇달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갑자기 밀려오는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요..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잘 몰르겠어요..
그 친구에게 정말 미안하지만. 그 친구가 떠나고 초반에는 잘 잊고 지냈어요.. 자기를 잊고 잘지내라고 얘기하기도 했으니... 그런데 몇주전에 학교에서 심리상담부 모집을 한다는 포스터를 봤는데, 갑자기 생각나더라고요, 걔가 자기는 학교에 들어가면 꼭 심리상담부에 들어갈꺼라고 말했던게... 그 때는 이렇게 될 줄 몰랐으니 그냥 웃고 넘겼었는데.. 이제는 그때와 상황이 다르니... 그 포스터를 보자마자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 듯 죄책감때문에 걔한테 너무 미안하고, 지금 내 옆에 걔가 아니라 다른 애가 있다는 사실에.. 걔는 이제 보고 싶어도 못본다는 사실에 숨이 막혔어요..
자신이 아플때도 가족들보다 저한테 울지말라고 문자보내주던 친구가 너무 밉고 화나요, 항상 자기보다 저를 먼저 생각하던 친구가 너무너무 화가 나는데, 이제는 화를 낼수 조차도 없다는거에, 또 다시는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끼고...우울해요 그렇게 입고 싶었던 교복도 못입고,둘이서 같이 하자고 어릴때 약속했던 학교일탈도 못하고 떠났다는 사실이 너무 우울해요,
어른들은 슬픔을 잘 이겨내던데.. 왜 저는 안되는걸까요? 제가 아직 슬픔을 잊기에는 너무 어린걸까요?
걔는 저한테 항상 이쁜 말만 해줬는데, 전 항상 걔한테 못된 말만 한거 같고.. 걔 취미였던 스티커 모으기가 유치해서 놀렸는데 지금오니 모든게 다 후회되고 속상해요..
그 친구를 잊고, 걔가 원하던 학교생활을, 그 친구 없이 나 혼자 잘해버리니 갑자기 모든게 너무 미안해요... 내가 이래도 되는건지 몰르겠어요... 학교에서 무슨 행동을 할때마다 그 친구 생각이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온 세상이 너무 우울해요... 학교친구들이나 선생님들도 제가 이상한걸 안건지 걱정이 있음 말하라고 하는데.. 걔를 떠나보낸 아픔을 다른사람한테 말하는것 자체가 그 친구를 잊으려는 행동인거 같아서 미치겠어요.. 어떡하죠 진짜.. 곧 걔 생일인데.. 진짜 너무 미안해요.미안해..
존경-충만: 잘해주는 친구에게 본인은 그러지 못했던 것, 친구가 죽었는데도 잊고 잘 지내는 것 등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괴로웠으나 함께했던 시간이 의미있다는 것을 깨달아 그 친구가 주위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해 살아갔었던 것 등 알려주고 간 가치를 본받아 이어가며 살아가고자 한다.
정말 잘못된 행동, 옳지 못한 행동이면 선악 유형, 혹은 쾌락 욕구 일텐데 그렇게 본 것이 아니니까 옳지 못하다, 잘못된 행동이다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그걸 다르게 표현해서 존경의 욕구를 나타내야 합니다. 그게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그럴 때 충만의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니 각자 다시 써보세요.
=> 잘못된 행동, 옳지 못한 행동이 쾌락 욕구와 혼동될 수 있으니 바람직하지 않았다, 잘한 행동은 아니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바꿔주세요. 어떤 표현이든지 존경의 욕구를 나타내야 합니다. 그게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그와 다른 소원으로서의 충만의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니 각자 다시 써보세요.
존경-충만: 잘해주는 친구에게 본인은 그러지 못했던 것, 친구가 죽었는데도 잊고 잘 지내는 것 등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괴로웠으나 함께했던 시간이 의미 있었음을 깨달아 그 친구가 삶에 최선을 다하며 주위 사람들을 소중히 여겼던 것을 본받아 자신도 이러한 가치를 이어가며 살아가고자 한다.
악순환:
친구가 갑작스럽게 병이 걸려서 몇 달 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친구가 원하던 학교 생활을 그 친구 없이 자신 혼자 잘 해버리니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학교 생활을 할 때마다 그 친구 생각에 우울하고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선순환:
친구 없이도 자신의 학교 생활에 의미를 두고 용기내어 잘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의지를 갖아 학교 생활을 해 나감으로 살아있는 자신에게 학교 생활이 의미있게 생각되면서 화평해지고 주어진 학교 생활에서 최선을 다하며 삶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의지를 갖아 주어진 일을 잘 해 나가는 성숙을 이룬다.
악순환:
친구가 갑작스럽게 병이 걸려서 몇 달 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친구가 원하던 학교 생활을 그 친구 없이 자신 혼자 잘 해버리니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학교 생활을 할 때마다 그 친구 생각에 우울하고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선순환:
친구를 대신해서 하고 있는 학교 생활에 의미를 두고 용기 내어 잘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의지를 갖아 학교 생활을 해 나감으로 살아있는 자신에게 학교 생활이 의미있게 생각되면서 화평해지고 주어진 학교 생활에서 최선을 다하며 삶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의지를 갖아 주어진 일을 잘 해 나가는 성숙을 이룬다.
악순환: 친구가 병에 걸려서 몇달 전 세상을 떠났는데 잘해주는 친구에게 본인은 그러지 못했던 것, 친구없이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고 후회하니까 이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우울하게 되었다.
선순환: 친구와 함께했던 시간이 의미 있었음을 깨달아 그 친구가 삶에 최선을 다하며 주위 사람들을 소중히 여겼던 것을 본받아 자신도 이러한 가치를 이어가며 살아가고자하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현재 주어진 학교생활과 일상을 충실하게 해나가며 친구가 준 가치를 이어가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된다.
죽음 후 상실감을 느끼는 케이스를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해본 적이 있는데 이번 사례 실습을 통해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8단계를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은 분들이 이러한 생각을 통해 상실을 극복하고 더욱 성숙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접할 때가 있는데 평상시에 선순환을 이루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그게 가능하게 되었는지 잘 관찰하고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