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질문이 있습니다~ 상담상황에서 낙태를 한 불신자가 죄책감에 휩싸여있다고 할 때 용서의 은혜를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까요? 욕구는 그 안에 있겠지만 그게 어떤 욕구든 용서로 연결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회개 후 죄사함을 받는 것인데.. 라는 생각과 부딪혀서 질문을 드립니다. 다른 죄에 대해서는 일반은총에서의 용서를 제시하는게 어려움이 없고 생각해볼 수 있는데 낙태라는 상황에서 용서를 제시해도 괜찮은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구원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고통에서 나와서 선순환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목적이기는 하지만 용서를 제시하는게 괜찮은건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하나님 앞에서 낙태든 그보다 덜 한 것이든 다 죄이긴 한데... 제가 낙태에 대한 용서를 말해도 될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다른 은혜도 일반은총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생각이 어려운데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까요?
기억에서 지우려고 하는 것과 용서를 받아서 앞으로는 그렇지 않는 것은 다릅니다. 용서를 받아 마음에 편해지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용서를 통해 앞으로는 새로운 마음과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용서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용서를 받으려고 해보라고 제안해 줄 때 마음이 미래로 향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얽매여 있는 것은 미래를 바꾸지 못하고 또 반복되는 과거로 돌아가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