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제가 왜 이런 감정이 드는 지도 잘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소원상담센터 김지인 상담사입니다.

사촌동생과 연락이 잘 안 되는 것이 신경쓰이는데 관계가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해서 말을 못하다보니 소통이 잘 안되고 서운함만 점점 더 커지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네요. 연락을 못하는 이유 등 자연스럽게 얘기를 해볼 수도 있고, 연락이 잘 안 될때는 상대의 상황을 생각해보며 넘어갈 수도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섭섭한 마음, 두려운 감정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감정의 뒷면에는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 즉 사촌에게 중요한 사람, 친밀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정받기를 원하면 원할수록, 친밀함을 원하면 원할수록 역설적으로 두려움이 생겨서 말을 잘 못하게 된다거나 상대에게 부담을 주게되어 멀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마음을 내려놓고 '동행하는 것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얼마나 가깝고 멀어졌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 그 자체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연락이 잘 안 될 때는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님의 생활을 잘 살고, 연락이 잘 될 때는 잘 되는대로 만나서 좋은 시간을 가지도록 해보세요. 함께하는 것 자체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을 때 불편한 마음이 사라지고 평안한 마음으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잘 지내던 관계가 소홀해진 것 같아 힘든 마음이 있으시겠지만 사촌과의 일을 통해 관계에서 어떠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더 좋은 것인지 알고 성숙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동행하는 마음을 가질 때 더욱 성숙하고 유연한 태도로 관계를 맺을 수 있게되고 다른 좋은 관계들 또한 많이 생기게 될 수 있으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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