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대해서 체험적으로만 이해하려고 하면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것이 진리이고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성경말씀 속에서 보여주는 하나님의 모습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물이라는 세례의 형식과 성령이라는 체험의 형식이 다 중요한 것이지요.
자매님의 경우에는, '저를 싫어하는 것같은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면 어느 순간 그런 황홀한 영적체험을 하게 되요
이를 통해 하나님은 제가 약해 있을때는 싫어하다가 다른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면
제가 강해지기 때문에 저를 다시 좋아하게 되서 그런 하나님의 은혜(영적체험)를 받는 것 같아요'
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오류가 있습니다. 그 이전의 영적체험은 성령의 충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을 나쁘게 생각할 때 황홀한 영적체험을 한다는 것은 감정의 충만과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충만은 성령을 섬기는 것이고 감정의 충만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사도 바울도 은사에 대해서 '성령을 따라서' 하라고 했습니다. 성령을 따르지 않은 충만은 은사나 감정이나 초자연적 현상 등 보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변질 되기가 쉽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는 법이니 성경말씀을 근거로 해서 다시 하나님을 바르게 보세요. 색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하나님도 이상하게 보여지는 법입니다. 빨리 마음의 눈을 새롭게 해서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시고 거룩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서 마음의 평안을 찾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