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안에 한 과목을 완벽히 배울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학공부처럼 정답이 있어서 바로 채점을 매길 수도 없기에 또한 우리의 머릿속의 지식으로 해결 될 수 없기에 더 아쉽습니다.
학기 초반에는 수업에 대한 지루함과 생소함으로 인해 흥미가 떨어 졌지만 계속되는 수업의 반복과 실제 상담은 저에게 재미를 넘어서 제 머릿속이 아닌 맘속의 생각을 끄집어내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비록 저의 상담을 들어보지 못하였지만 제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적어보고 생각해 봄으로써 정답은 아니겠지만 제 맘속의 진정한 말을 찾아서 들춰보려고 했던 노력과 시간들이 아깝지 않음을 돌아봅니다.
사실 저에게는 상담이라는 것 자체가 거부반응 이었습니다.
고민을 스스로의 아픔가운데서 이겨내면서 성장해야 하는 걸로 믿고 있던 저에게는 남에게 저의 고민을 이야기 하고 같이 나눌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제 맘이 편해졌고 쓸모없는 곳에 시간을 낭비 하지 않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분명 누군가에게 상담을 하느냐고 정말 중요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이번 공부를 통해서 우리가 더욱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단지 육적인 지식과 말씀이 아닌 영적인 지도자로 성장해야 하겠다는 생각도 많이 해보았습니다.
단지 힘들어 하는 지체에게 ‘기도하고 성경을 보세요.’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처럼 같이 마음 아파하고 고민하며 나누며 기도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하겠다는 맘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한 학기를 마무리 짓는데 아쉬움이 있지만 더 좋은 시간에 더 좋은 강의로 만나게 될 이후를 기대해 봅니다.
제 사역 과정 속에 진정으로 성경적 상담학의 필요성을 느꼈기에 기회가 되는 데로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한 학기 동안 감사 합니다.
사역 가운데 교수님과 연락하면서 좋은 교제를 나누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목사님 사역가운데 주님의 크신 사랑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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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앞으로 사역을 하시다보면 자신의 마음과 같은 마음을 가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 상담 자체를 거부하며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지 않으며 나름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나겠다고 고집피우는 많은 강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성경은 치장에 불과하고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위해 죽으신 사건은 초신자때에나 누리는 은혜로만 여길 뿐입니다. 하지만 진실은 구원의 사건은 각 사람이 가장 괴로워하며 부끄러워하고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에서 다시 빛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적 상담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사님의 경험을 귀중히 생각하시고 앞으로의 사역에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에 잘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주저함과 거부감을 내려놓게 하시고 마음을 하나님께 열도록 도와주십시오. 마치 전도사님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성경적 상담은 성경 안에 있으니 성경 속에서도 스스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혹시 어렵거든 다시 이곳을 찾아주시고, 만약 혼자서 할 수 있거든 성경과 성령을 더불어 궁구해보십시오. 반드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상담을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09-11-09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