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 못들어 왔었네요.
그 중 제게 가장 큰일이 있었는데요.
저희 집 늦둥이 세째(하언)가 하나님 품에 안겼네요...8개월만에 태어나 1,4kg, 선천성 심장병에 폐동맥 고혈압이있어 많이 아프고 힘들어 했던 우리 집 천사가 2년 1달 15일을 살고 정말 하늘나라의 천사가 되었습니다. 11월 15일 오후 1시 7분에요.
주님의 뜻을 한치 앞도 알수 없어 1년여 건강했던 울 꼬맹이가 이제는 죽을 고비(3번) 다 넘기고 잘 자라줄거라 믿었었거든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예쁘게 키워 주시겠다며 데려가셨습니다.
이제 6일째... 많이 그립고 안아주고 싶지만 고통없고 눈물없는 곳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뛰어다니고 있을것이라 믿으며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주님의 뜻이 어디 있든지 저는 따라야겠지요.
12일 토욜 저녁 부터 숨가빠하기 시작해 주일 오후 병원에 입원... 월욜 새벽 4시에 호흡이 멎어 심폐소생술로 연명...다시 새벽 5시 반에 호흡이멎었고 심폐소생술 시행...오후 1시 반에 세번째 호흡이 멎어 세번째 심폐소생 시행...폐와 장기에서 출혈이 심해 다시는 소생술을 하지 못하겠다 해서 동의 해주고요...바로 갈거라 했었는데 만 하루를 견뎌주어 15일 화욜 1시 7분에 하나님품으로 갔습니다.
3박 4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언이의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도 가슴이 먹먹해서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지요.
두분의 목사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와 위로로 눈물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16일 화장을 하고 수목장을 치렀지요.
중 3인 오빠와 중1인 언니가 너무 많이 힘들어 했지만 또한 많은 분들의 기도와 위로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희 가족을 통해 이루실 일들이 무엇이길래...이런 일들이 있어야 하는지 주님께 더욱 기도로 아뢰려 합니다.
목사님께 상의 드리고 교수님께 사사 받는 일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조만간 연락드리게 되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교수님~!!!